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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방금 글읽었는데 약간 안타까워서 하고픈 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써요.
뭐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니까 강요하는건 아니예요.
그럼 나도 현재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ㄱㄱ
나님은 오빠와 3살차이임.
어렷을적부터 맨날 나는 오빠 심부름, 따까리, 졸개, 뭐 그런 존재였음.
내가 맨날 오빠 심부름 하기 싫다고 싸우다 울면 아빠가 오빠 혼내주고 오빤 다시 나 혼내고 난 아빠에게로
뭐 이런 로테이션이 우리 가족사이엔 존재하던 평범한 가족임.
그리고 오빠가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별로 말을 잘안했음.
(심부름 시킬때 빼고. 나한테 소리지를때 빼고-오죽했으면 내 칭구들 집에 놀러온날 오빠가 소리질러서 다 도망감)
우린 중학교-고등학교가 같은 식당을 쓰는 시스템이라서
가끔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마주칠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오빠는 날 ㄱ ㅐ 쌩깜 ㅋㅋㅋ
어쩌다 가끔 엄마가 오빠에게 식권주라고 심부름 시켰을때도 식권만 받고 순식간에 가버림 ㅋㅋㅋ
오빠칭구들이 저기 니 동생이다. 해도 절대 아는 척도 안함. ㅋㅋ
그리고 나중에 집에 와서도 학교에서 나 아는척 하지말라고 대놓고 얘기함.
서운했지만 걍 그땐 그랬음. 그러려니했음.
근데 이제 오빠가 서울 대학에 갔음. 그래서 기숙사에 들어감.
그래도 오빠라고 난 가끔은 보고싶기도 했음. 빈 오빠 방 보면 생각도 나고...
그러던 중에 가아끔 오빠가 네트온에 들어오면 엄마가 빨리 말걸으라고. 밥은 먹었는지 물어보라고 시켰음.
난 그래서 엄마가 시키니 순순히 밥은 먹었냐고 물어봤음.
근데 오빠가 방학때 내려와서 친구들하고 같이 있는 자리에서 대학가서 제일 싫었던 순간이
내가 네이트온으로 말걸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씨발 ㅋㅋㅋㅋ(욕 죄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옆에 내가 앉아있었는데 그렇게 말했음. 그 표정과 목소리는 레알이었음. 난 그 순간 오빠의 진심과 쏘울을 느꼈음.
그리고
그때 난 오빠라는 사람에게 완전 정이 떨어졌음 ㅋㅋㅋㅋㅋㅋ
그 후 난 한번도 네이트온으로 오빠에게 말을 걸어본 적이 없음.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난 대학생이 되었고. 오빤 군대를 갔다가 옴.
안경도 벗고, 머리도 길고 화장도 하고 나도 다시태어남 ㅋㅋㅋㅋㅋㅋ 예쁘단 소리도 종종 들음.(.........죄송)
그리고 오빠의 태도도 많이 달라짐. 나를 많이 챙겨주려고? 하는게 느껴짐.
근데 내가 외모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는 생각안함.
오빠가 나이가 들고, 군대를 갔다오면서 점점 철이드는게 느껴짐.
아빠랑도 사실 사이가 별로 였는데 군대갔다와서 효자됨 ㅋㅋ
결론은 남자는 어렷을 때 사춘기 시절 철이 없는 경우가 많고,
나이들면 결국 점점 나아짐. 그리고 어차피 피를 나눈 하나밖에 없는 오빠니까 걍 서로서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잘지내려고 노력함. 그게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도 좋고..
하지만 가끔은 아팠던 기억이 콕콕 쑤셔서 완전히 좋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잉여잉여고 울오빤 돈버니까 잘해야지. 용돈받을라믄 ㅋㅋ
나도 오빠 여자칭구도 소개받기로 했는데 가서 맛난거 많이 얻어먹고 이쁨받아야지 ㅋㅋㅋ
그니까 글쓴 분도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다면 분명 오빠가 잘못한게 맞지만.
괜히 세게 복수해서 개쪽 주고 다시 사이 나빠지지 말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제부터 맨날 맛난거 많이 얻어먹고, 용돈받고, 오빠 여자친구한테도 뜯어먹고(?)
잘 지내기 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끝 헷
====================================요약
걍 복수하지말고 오빠 뜯어먹으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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