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고두현, 남으로 띄우는 편지
봄볕 푸르거니
겨우내 엎드렸던 볏짚
풀어놓고 언 잠자던 지붕 밑
손 따숩게 들춰보아라
거기 꽃 소식 벌써 듣는데
아직 설레는 가슴 남았거든
이 바람으로 끝으로
옷섶 한켠 열어 두는 것
잊지 않으마
내 살아 잃어버린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빛나는
너
최양숙, 차마 그리워
이 거리의 끝
저 모퉁이를 돌면
당신이 환한 웃음으로
걸어올 것 같습니다
화창한 봄날의 오후
많은 인파 북적이는 거리에서
당신을 찾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보다
힘이 듭니다
잊는다는 것은
그리워한다는 것보다
더 힘이 듭니다
불어오는 봄바람 속에서도
이제 잎을 내는 나뭇가지에도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에
당신이 있습니다
잊지 못하여
당신이
차마
그립습니다
신재순, 슬픈 날
그렇게 놓여질 수 밖에 없는
나의 슬픔 알기나 할까
처음부터 슬픔을 알고
자리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슬픔 질 수 없다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외로움
나만이 큰 기대로 살아왔고
나만이 알고 있는 역겨운 말들
조금의 시간이라도 쥐어준다면
이렇게 외로움에 지쳐
떨진 않을 텐데
너를 사랑할 수 없음으로 인하여
나는 비굴 속에 끼어 들어
알지도 못하는 말을 쓴다
전재승, 안개꽃 사이로
사랑이여
안개꽃 사이로
너를 그려 본다
불러도 대답할 리 물론 없지만
더러는 아련한 미소로 다가와
별이 되고, 꽃이 되고
바다가 되는 내 사랑
흔들리는 창문 너머로
노래가 되고, 목숨이 되는
내 사랑 너를 위하여
용혜원, 내 마음을 물들이는 그대의 사랑
너를 바라보고 살고 있다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면
나에게는 희망이 다가오고
세상 모든 것이
다 내 것이 된다
내 마음 속에
눈빛 스치며 웃고 있는 너를
못 견디게 그리워하며
가슴 아파하기 보다는 사랑받기를 원한다
너를 사랑하지 못하면
내 마음은 자꾸만 자꾸만 작아지고
초라해져서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내 짙은 그리움으로 사랑하지 못하면
어디를 떠나도 달 곳이 없다
사랑을 받지 못하면
캄캄한 어둠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만 같다
나는 내 마음을 물들이는
그대의 사랑을 받고 싶다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BGM]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8] | 통통볼 | 15/09/30 09:29 | 3096 | 50 | ||||||
[BGM] 나는 마음 안에 빗장을 걸었다 [5] | 통통볼 | 15/09/07 20:21 | 3466 | 37 | ||||||
[BGM] 별들이 촘촘히 편지를 쓴다 [3] | 통통볼 | 15/09/05 08:59 | 3855 | 46 | ||||||
[BGM] 다시 무색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4] | 통통볼 | 15/09/02 16:42 | 4011 | 42 | ||||||
[BGM] 처음부터 그대는 백지였다 [3] | 통통볼 | 15/08/29 20:07 | 3750 | 41 | ||||||
[BGM] 그대가 꺾어준 꽃, 시들 때까지 들여다 보았네 [1] | 통통볼 | 15/08/27 00:38 | 2490 | 49 | ||||||
[BGM] 당신을 좋아해서 그랬어요 [7] | 통통볼 | 15/08/25 20:47 | 5979 | 65 | ||||||
[BGM] 당신에 휩싸이면 나는 서러웠다 [6] | 통통볼 | 15/08/25 19:19 | 3526 | 38 | ||||||
오늘의 점심은 떡볶이!!! [26] | 통통볼 | 15/08/25 00:27 | 8623 | 34 | ||||||
[BGM] 나에게 마지막 사랑은 어떤 의미로 남아있을까 [5] | 통통볼 | 15/08/23 20:06 | 3451 | 43 | ||||||
[BGM]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4] | 통통볼 | 15/08/22 00:15 | 4329 | 71 | ||||||
[BGM] 사랑의 시 - 백 서른 다섯 번째 이야기 [2] | 통통볼 | 15/08/19 23:40 | 2196 | 27 | ||||||
[BGM] 가장 빛나는 소설의 첫 문장들, 두 번째 이야기 [6] | 통통볼 | 15/08/19 21:52 | 4957 | 44 | ||||||
[BGM] 바보 같아도 어떡하겠어요, 그만큼 당신이 좋았는걸요 [10] | 통통볼 | 15/08/19 19:10 | 4287 | 48 | ||||||
[BGM] 내가 아파했던 것만큼 너도 꼭 아프기를 바랄게 [7] | 통통볼 | 15/08/16 21:03 | 4121 | 41 | ||||||
[BGM] 누군가 나에게 나이를 물었지 [2] | 통통볼 | 15/08/16 15:54 | 3448 | 34 | ||||||
▶ | [BGM] 잊지 못하여 당신이 차마 그립습니다 [3] | 통통볼 | 15/08/16 04:23 | 2617 | 31 | |||||
[BGM] 너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13] | 통통볼 | 15/08/13 21:06 | 5869 | 69 | ||||||
[BGM] 하루를 모두 망쳐버린 날, 내가 정말 필요했던 것 [5] | 통통볼 | 15/08/13 19:59 | 3642 | 55 | ||||||
[BGM] 사랑의 시 - 백 서른 세 번째 이야기 [4] | 통통볼 | 15/08/11 19:54 | 1814 | 28 | ||||||
[BGM] 사랑의 시 - 백 서른 네 번째 이야기 [2] | 통통볼 | 15/08/11 14:49 | 1464 | 22 | ||||||
[BGM] 수많은 일을 겪고 나니, 나는 겁쟁이가 되어있었다 [4] | 통통볼 | 15/08/10 04:42 | 3331 | 51 | ||||||
[BGM] 여운을 남기는 소설의 마지막 문장들 [14] | 통통볼 | 15/08/09 03:27 | 7936 | 70 | ||||||
[BGM] 어떤 이유라도 좋으니 다시 내게로 돌아오기를 [9] | 통통볼 | 15/08/06 00:00 | 3841 | 53 | ||||||
[BGM]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사람과 헤어졌다 [9] | 통통볼 | 15/07/30 16:35 | 5194 | 47 | ||||||
[BGM] 사랑의 시 - 백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1] | 통통볼 | 15/07/25 16:29 | 2647 | 26 | ||||||
[BGM] 사랑의 시 - 백 스물두 번째 이야기 [3] | 통통볼 | 15/07/23 11:15 | 2310 | 28 | ||||||
[BGM] 이젠 안부조차 묻지 못하는 당신에게 [5] | 통통볼 | 15/07/23 10:31 | 3792 | 38 | ||||||
[BGM] 가장 빛나는 소설의 첫 문장들 [35] | 통통볼 | 15/07/22 14:04 | 6833 | 95 | ||||||
[BGM] 좋아하는 사람이 당신에게 핑계 대는 이유 [8] | 통통볼 | 15/07/22 08:37 | 8597 | 61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