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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265987
    작성자 : 오늘도흐린날
    추천 : 112
    조회수 : 13023
    IP : 1.250.***.84
    댓글 : 7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6/15 10:22:57
    원글작성시간 : 2016/06/14 23:08:53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65987 모바일
    남편이 술이 떡이 되어 들어왔는데요
    입사 10년차인 남편...회식후 술이 떡이되어 들어왔네요.
    오랫만에 한잔 한다더니 정말 거하게 하고 오셨네요. 
    85일된 딸내미보다 목을 더 못가누네요.
    옷도 제가 벗겨줬어요. 신생아인줄....
    대체 집은 어떻게 찾아들어온건지...그것이알고싶다...

    갑자기 제 폰으로 남편이름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떤 여자분이 길에서 남편핸드폰을 주웠다고 하네요. 
    남편은 거의 혼수상태라...ㅋㅋ 딸을 집에 남겨두고 갈수 없어 제가 딸 안고 뛰어가서 핸드폰 찾아왔네요.
    찾아주신분 커피한잔 사드리구요.
    오면서 슈퍼에서 남편꺼 숙취드링크 하나랑 내일아침 콩나물해장국 끓여주려고 콩나물 사왔어요.

    집에오니 남편은 여전히 코골며 혼수상태...
    혼자 아기 목욕시키고 우유주고 재우니 저는 땀이 뻘뻘나네요. 
    저도 직장생활하다 휴직중이라 남편의 직장스트레스 이해는 하고 안쓰럽지만 오늘은 심술도 살짝 나네요.

    지금 남편은 호랑이가 업어가도 정신 못차릴텐데 장난좀 쳐볼까요.
    팬티를 갈아입힌다음 다음날 일어나서
    "오빠 아무리 술취해도 그렇지 어떻게 똥을쌀수있어!! 내가 치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해볼까요. 
    너무 심술궂나요 ㅎㅎ 좋은 아이디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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