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9
2015-05-06 17:49:37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시나가 현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일 수밖에 없는 이유
존 시나가 지지 않거나 탭아웃 안하는건 스토리 설정상 'NAVER GIVE UP" 때문. 시나를 우상으로 삼는 왕따 어린이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절대 탭아웃, 반칙승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음. 경기력 역시 지금의 바른생활선역기믹때문에 반칙성 플레이 등을 아예 못하기 때문에 제한된 기술들도 많음. 오히려 지금 기믹 이전의 World Life 기믹때는 상대 까는 찰진 프리스타일 마이크웍에다 여차하면 목에 걸고 다니는 체인으로 심판 안볼때 갈겨버리는게 주특기였음.
경기력 얘기 하나 더. 보디빌더 출신이라 몸의 유연성이 부족한건 태생이 그러니 어쩔 수 없음. 근데 정작 그의 레슬링 스타일은 헐크 호건의 올드 스쿨식 파워 레슬링 스타일임. 반면 DDT나 초크슬램류의 기술 접수는 수준급이고, 기술 수 부족하다고 까는데 PPV 같은데서는 피셔맨 스플렉스, 플라잉 레그드롭, 스프링보드 스터너 등의 다채로운 기술도 선보이는 편.
또 상대적인게 있는게 존 시나가 등장한 시점은 커트 앵글, 크리스 벤와, 랜디 오턴 등의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하이스피드식 테크니션들이 나오던 시대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존 시나가 더 욕먹은 것도 있음.
존 시나 경기는 무조건 재미없다는 편견이 있는데, 존 시나가 만든 명경기들도 엄청 많음. 올해의 경기 TOP 10에도 심심찮게 올라옴.
정작 동료 레슬러들은 존 시나를 옹호하는 편. 크리스 제리코나 대니얼 브라이언은 시나를 가장 경기력이 과소평가된 레슬러라고 평했으며, 숀마이클스도 시나가 경기력으로 까이는건 부당하다고 언급한 적 있음. 그밖에 커트 앵글이나 오스틴도 시나에 대해 긍정적인 멘트를 하고 있음.
뛰어난 레슬링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마이크웍과 연기력이 딸려서 묻혀버린 수많은 선수들에 비하면 연기력도 수준급.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존 시나는 회사가 밀어줘서 인기 얻은게 아니라 자생적으로 생긴 편. 빈스가 좋아하는 빅맨도, 랜디 오턴같은 진골도 아니어서 빅 푸시를 받아서 지금 자리에 온 게 아님. 벤와와 에디 게레로의 사망, MMA의 성장 등으로 WWE가 큰 위기에 있었을 때 이를 타개해 낸 유일한 아이콘. 많은 사람이 에티튜드 시대 얘기하면서 존 시나 까는데, PG시대에 WWE를 지금같이 크게 만든데는 시나의 역활이 독보적이었으며, 사람들이 맨날 시나 욕하는데 정작 시나가 부상으로 빠졌던 2013년은 1997년 이후 최악의 시청률이 나왔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CM펑크때나 워리어 죽고 난 뒤나) 계속 머천다이징 상품 판매에서 독보적인 1위를 10년 가까이 해오고 있음. 상품 판매량이 2위 선수의 5배나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음. 시나의 대항마가 있어야지 뭐 가능하지... 그럼 지금 시나 대신 누구를 WWE 아이콘으로 밀지? 레스너? 로만? 다니엘 브라이언? 답이 안나옴.
시나가 잡질은 안해준다? 위에서 언급했듯 시나는 스토리라인상 잡질을 해 줄 수 없는 위치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에게 잡질을 시키라고?) 그리고 시나는 스토리 라인에 잘 따르는 편임. HHH같이 '그래서 내가 이기나?' 라는 소리도 안하고, 숀 마이클스처럼 그 누구에게도 잡하지 않겠다고 우기지도 않았고, 오스틴처럼 브록 레스터한테 잡하기 싫다고 WWE 나가지도 않았음. 존 시나는 말도 안되는 넥서스 스토리도 다 수행했고, 와이어트 패밀리와도 스토리라인 수행했었음. 일부러 자기 욕먹는거 이용해서 딘 앰브로스 밀어주기도 하고... 게다가 현재는 US챔피언십 라인으로 내려와 있는 상황임. 그래도 잡질을 안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거 한마디로 정리가 될 것 같은데, 벤와가 죽고 난 뒤 래리 킹 쇼에서 인터뷰하던 브렛 하트에게 어떤 주부가 '벤와를 영웅으로 여기던 어린 아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지 모르겠다.' 고 하자 브랫 하트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함.
"걔한테 존 시나를 영웅으로 삼으라고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