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5
2015-10-28 23:38:08
7/16
글쓰신 분이 잘못하신 거 없는 것 같은데요.
그 택시기사가 한동안 쉬었는지 안쉬었는지가 사실인지 거짓변명인지도 모르고,
설사 그게 사실이더라도 길을 몰라서 손님에게 금전적, 시간적 손해를 끼치면 안되죠.
게다가 말도 안되는 변명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면 더 안되죠. 만약 그 기사가 '죄송하다' 라고 사과했으면 결과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요즘 택시기사들 중에 많은 분들은 제가 목적지를 얘기하면 '어느 길로 갈까요?' 라고 물어보시던가
아니면 '이 시간대에는 이 길이 안막히는데 이 길로 갈까요?' 라고 제게 물어봐 주십니다.
실제로 저도 비슷한 경우 두번인가 당했었습니다.
한번은 택시기사가 미안하다고 길을 잘 몰라서 그렇다고 차액은 안받겠다고 사과하시더군요. 그냥 돈 다 드렸습니다.
또 한번은 밤늦게 퇴근길에 택시를 탔는데 멍때리는 중에 돌더군요. 술먹은 사람인 줄 알았나봅니다. 야근에 찌든 몸이었을 뿐인데...
하여간 제가 왜 이길로 가냐. 이 길로 가면 훨씬 더 돌고 이쪽으로 가면 더 가깝지 않느냐. 이 길로 가면 몇천원이나 더 드는데 일부러 이 길로 간거냐.
그렇게 따박따박 따졌더니 택시기사인 자기가 더 잘 안다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들더군요.
그래서 '좋다. 그럼 지금부터 다시 아까 있던 장소까지 내가 지시하는 길로 가라. 그래서 지금 온 방법보다 거리랑 시간이 적게 나오면 바로 신고할꺼다.'
라고 했더니 (카드로 계산을 하면 몇키로랑 몇시간 걸렸는지 영수증에 나오거든요) 그제서야 뭐 자기가 이 길을 처음 와봤네 (서울시내에서?)
길이 많이 바뀌었네 (10년동안 안변했는데?) 자기가 이제 들어가봐야 하네 (운행시간에?) 주저리주저리 변명 늘어놓길래 알았다고 하고
차액 받아낸 다음에 그 다음날 바로 신고했었죠.
하여간 제가 보기엔 글 쓰신 분이 잘못한 거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