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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13: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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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이 옛날부터 어용, 친정부 수상으로 말이 많았죠.
예를 들면 1990년 빨치산을 다룬 남부군은 흥행대박과 함께 청룡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영상, 신인여배우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종상에서 단 한개도 상을 받지 못했었구요.
1991년에 미군에 의해 성폭행당한 여인이 되려 화냥년이라고 욕먹고 매춘여성으로 살아다는 모습을 다룬 은마는 오지 않는다는 아예 작품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기껏 받은게 의상상
1994년엔 투캅스, 화엄경, 그 섬에 가고 싶다 등을 내버려두고 두 여자 이야기라는 영화가 상을 받습니다. 특히 그 섬에 가고 싶다는 빨갱이 영화라고 대차게 까임을 받았죠. 근데 투캅스는 당시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 그 섬에 가고싶다는 칸 영화제에도 출품되었죠. 근데 두 여자 이야기의 서울 관객수는 2만명...
1996년은 오죽하면 '애니깽 사태' 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예심 심사득표 1위였던 꽃잎과 2위였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3위였던 은행나무 침대를 제치고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영화는 시상식 시점으로 편집도 다 안끝난 애니깽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가 안기부 후원으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나중에 밝혀졌죠. 하여간 이 문제로 인해 당시 후원하던 삼성문화재단이 '이건 아니지 않냐'며 대종상 후원을 철회했죠.
2001년도엔 친구가 한 표도 받지 못하고 하루라는 영화가 4관왕을 했었고, 2004년은 대종상 시상식 일주일 전에 개봉한 하늘과 바다라는 영화의 장나라에게 여우주연상을 줬죠. 2011년에는 써니의 심은경이 학사일정때문에 시상식에 참석 못한다고 하자 아예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빼버리기도 했죠.
그밖에 2012년 광해에 상 다 몰아주고 피에타는 무관으로 만들어 버렸던 적도 있었고 (결국 피에타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청룡영화상을 수상했죠.)
뭐.. 대표적인 병크만 해도 이정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