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0
2016-02-17 20:21:06
0
1. 천주교는 성모 마리아를 숭배하지 않습니다. 천주교는 기독교이니만큼 성부(하느님)이 믿음의 대상이며, 삼위일체인 하느님만을 흠숭합니다. 성모 마리아는 성인들에 대한 공경의 대상 중에서 가장 높은 공경을 받는 분이며, 하느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바로 예수를 낳은 성모 마리아이기 때문에 하느님께 기도를 전달해달라고 청원하는 겁니다. 이걸 가지고 '마리아를 믿는 종교자' 라고 곡해하는 일부 개신교 단체가 있는데, 간단하게 예를 들면 아이돌 매니저한테 말을 걸어서 아이돌한테 선물 전달해달라며 건내주는 것을 보고, '아니 쟤네들은 매니저의 팬인가?' 라고 오해하는거라고 보면 됩니다.
2. 개신교와 정교회, 성공회에서 사용하는 십계명과 천주교와 루터교회에서 사용하는 십계명이 틀립니다. 그 이유는 전자는 유대교인이자 유대인인 필론이 구분한 십계명을 사용하는 것이며, 후자는 성 아우구스티노가 구분한 십계명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일부 개신교에서 '저봐라. 십계명에 우상숭배 내용이 없으니 천주교는 우상숭배를 한다. 십자고상이나 성모상에 대고 기도하지 않냐?' 라고 하는데, 잘못된 해석입니다.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십계명에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라고 되어 있는데, 이 '흠숭'에 이미 우상숭배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봅니다. 이 흥숭(欽崇)은 라틴어로는 adoratio이라 하는데, 이것은 하느님께만 배타적으로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예배행위입니다. 하느님 이외에는 그 누구라도 (성인은 물론 성모마리아도 마찬가지) 흠숭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하느님 말고는 그 어떤 것에도 공경하고 따르고 예배보지 말아라." 라는 얘기입니다.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십계명에서 1번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와 2번 '어떤 우상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마라' 를 합쳐 놓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단어에 대한 무지라고 볼 수 있겠네요.
3. 교황이 죄가 없는 존재라뇨. 1대 교황은 우리가 아는 예수의 수제자인 베드로입니다. 베드로의 생애를 보자면 예수님이 물 위를 걷는다고 할 때 불가능하다고 얘기한 적이 있으며, 나중에 따라서 물 위를 걸으려다 물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부족하다며 예수님께 진탕 야단맞으셨죠. 예수께서 자신의 예언대로 죽으러 출두할 때 이를 막다가 예수님한테 사탄이라는 소리도 들은 적 있고, 무엇보다 해가 뜨기 전까지 예수님을 3번이나 부정했던건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죠.
물론 개신교에서는 교황의 존재를 좋게 평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마틴 루터나 장 칼벵,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경우는 대놓고 교황에게 적그리스도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비난했었죠. 과거 교황들이 권력과 재물에 영합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그렇다면 개신교의 목사는 어떤가요? 개신교의 교리에 따르면 목회자는 사제가 아닙니다. 개신교는 만인사제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신도는 평등하며 목사도 예외는 아니죠. 다만 신도들 중에 설교권을 가진 장로를 목사로 규정합니다. 근데 현재 개신교는 어떻습니까? 목사를 거의 하나님처럼 따라야 합니다. 목사가 대놓고 '나를 따르지 않고 내 의견에 거스르는 자는 지옥에 갈꺼다.' 라고까지 합니다. 그게 맞는 말입니까? 최근들어 한국 개신교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반동으로 천주교의 평가가 좋아지자 거기에 위기를 느꼈는지 천주교를 욕하기 위해 교황에 대한 인신공격을 많이 하는데 보기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