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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0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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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알보칠
구내염 및 질염 치료제. 폴리크레줄렌 농축액이 주성분으로 도포시 강한 고통으로 유명하여 인터넷 밈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원래는 질내염증 치료제였으나 비슷한 점막인 입안의 구내염과 혓바늘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서 현재는 이쪽이 더 주력이 되었다. (아예 제품 포장 그림도 입안용으로 나온다) 질내에는 좌약 형태로 투약하는데 치료시에는 성교를 하지 말라고 한다.
원리는 구내염 등으로 괴사한 부위가 지속적으로 고통을 줄 때 이 부위를 화학적으로 화상을 입혀 탈락시킴으로서 고통을 없애고 상처의 재생과정을 돕는다. 구내염이 났을 경우 입안에는 다른 세균들도 많고 이나 혀로 계속 상처를 건드리기 때문에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상처난 부분을 화학적으로 지져버려서(폴리크레즐렌은 일종의 산인데 -전하를 띄고 있는 유기산이 손상이 나서 +전하로 바뀐 세포와 반응하는 것이 원리이다.) 고통의 원인을 제거하고 세균침입을 막아서 빨리 낫게 하는 것.
알보칠은 상처부위에 정확히 도포 후 말리면 되는데 이후 환부가 하얗게 변하게 되면서 떨어져나간다. 크지 않은 구내염의 경우 1회 도포로 거의 치료되는데 상처가 큰 경우는 오히려 오래갈 수도 있다. 또한 다른 부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에 닿을 경우 부식이나 착색이 있을 수 있다.
'일주일 아플 걸 하루만 아프고 낫는 약, '이걸 바르고 조상님을 뵈었다' 라는 후기들에 살이 붙어서 인터넷 밈화가 되었는데 진짜 죽을만큼 아팠다는 사람, 의외로 별로 안아팠다는 사람, 바르다 보니 익숙해졌다는 사람 등등 반응도 여럿이다. (참고로 맛도 영 안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