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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11: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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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로키가 이렇게 인기있는 빌런이 된 이유는 톰 히들스턴과 토르 1편을 연출한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역할이 큼.
톰 히들스턴은 이튼-케임브리지-왕립 연극 아카데미라는 엄청난 스팩 출신인데다 케임브리지에서 전공이 '고전문학'이었고, 케네스 브래너 감독도 왕릭 연극 아카데미 출신인데다 감독으로서도 1989년 셰익스피어의 '헨리 5세'를 영화화한 것이 인정받은 적 있음. 이러다 보니 둘이 처음에 로키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머리를 맞대고 마블 코믹스에 대한 분석에다가 셰익스피어적 서사를 집어넣었음.
그렇게 해서 로키를 단순한 권력욕에 빠진 장난꾸러기 서자 악당 캐릭터가 아니라 '누구보다 자기애가 강하지만 자신의 출신에 대해 자조하고 절망하고, 형인 장자에게 시기와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또 사랑하고,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것과 동시에 어머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오이디프스 컴플렉스에, 아스가르드를 사랑하면서도 또 아스가르드인에게서 추앙받고 싶어하는' 복합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낸 것임.
(참고로, 감독인 참고로 원래는 토르:다크월드도 맡을 계획이었으나 1편때 마블과의 의견차이때문에 포기함. 참고로 어벤져스:워의 인피니티 워 처음에 SOS 날린 아스가르드인이 이사람 목소리임)
참고로 이와 비슷한 케이스가 한번 더 있었는데, 아이언맨 2의 이반 반코였음. 미키 루크가 영화에서 배역을 맡고 액션신을 위한 체력훈련과 동시에 러시아어 공부를 시작하고 캐릭터의 성격을 연구하기 위해 러시아 집단수용소인 굴라크까지 찾아가 보며 심층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때는 마블에서 그의 연기 대부분을 잘라버렸음. 그래서 미키 루크는 겁나 열받아 했고, 팬들 역시 마블의 이런 행동을 비난한 적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