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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1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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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사실 알렉산드리아에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말고도 최소 2개 이상의 도서관이 더 있었다고 함. 세라페이온 신전의 도서관과 세사리온 신전의 도서관임.
참고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초기에는 실록이 완성되면 활자로 4부를 인쇄해서 한양의 춘추관에 1부, 나머지 3부는 지방에 있는 사고에 보관했음 (충주, 성주, 전주)
이후 임진왜란때 전주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의 사고가 모두 불타버림. (이 때 경복궁에 있던 고려실록도 불에 타서 고려실록이 완전 소실됨)
참고로 전주 사고가 남아있었던 것도 당시 지역 관리들과 유생들이 사재를 털어서 신록을 내장산 은봉암으로 옮긴 것, 이후에도 아산을 갔다가 해주로 갔다가 마지막 묘향산 보현사로 가는 등 전란을 피해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다 임진왜란 종료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옴.
하여간, 이후 전주에 있었던 실록을 기반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다시 편찬, 이번에는 춘추관 외에 강화도 마니산, 평안도 묘향산, 경북 태백산, 강원도 오대산 등 5곳에 분산 보관했음. 이전까지는 관청 옆에 사고를 만들었었는데 이번엔 아예 산속에 보관토록 한 것임.
이후 춘추관본은 이괄의 난과 병자호란때 불타버렸고, 묘향산과 마니산의 실록들은 청나라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각각 적상산과 정족산으로 옮겨짐.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들어서게 되면서 적상산본은 창덕궁으로, 정족산본과 태백산본은 조선총독부로 옮겨짐. 오대산본은 일본 동경제국대학으로 넘어갔으나 관동대지진때 소실되었음.
일제 패망 이후 창덕궁에 있는 적상산본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함. 현재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에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6.25당시 부산으로 피난가는 기차를 북한이 통째로 노획해서 가져갔다고 함. 이후 북한은 이 적상산본을 번역, 1980년 총 400권의 '리조실록'을 발간함.
하여간, 현재 한국에는 정족산본과 태백산본이, 북한에 적상산본이 남아 총 3본이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음. 일본에 가 있던 오대산본 중 관동대지진 당시 대출상태여서 화를 면한 47권은 2006년 한국에 반환(엄밀히 말하면 도쿄대 도서관에서 영구 대출한다고 되어 있어서 찜찜함)됨.
근대에 이르러서는 경성제국대학(현 도쿄대)에서 태백산본을 사진판으로 영인(사진으로 찍어 놓음)하였고, 1995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태백산본을 다시 한번 영인해 양장본 48권으로 간행함. 이후 책을 그대로 복제하는 복본 제작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1993년에 번역 완료해서 출간했음. 이후 CD롬으로 만들었고, 원문 전산화도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에 가면 국문 혹은 원본 연람이 가능함. (참고로 현재도 계속해서 번역오류수정작업중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