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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4 00: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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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자면 만화라는 저작물들에 남들이 이미 쌓은 틀이 있다는 사실을 되짚고 다 떠나서 문화에 대한 깊은 고찰과 학문을 탐구하는 자세를 좋은 그림체를 위한 바탕으로 삼는다면 누가 봐도 흠잡을 곳 없는 예술작품이 만들어질겁니다.
창작물은 현실에서부터 자라나니까요. … 자본의 한계는 이 것을 막겠지만….
조언하자면 다른 생물이나 사물이 인간과 섞인 듯 보이는 어정쩡한 표현을 서로가 완전히 나뉜 여러 종족의 세계관에서 취급하지 마십시오.
(이해가 어려워지고 독자가 혼란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묘사로 확연히 무마할 수 있지만 역량이 안되거나 시간 여유가 모자라다면 적당히 때우는 게 더 낫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알고들 계시는 사실이겠지만 현실감 있게 그리다가 갑자기 눈자위를 지우거나 물리법칙을 벗어난 우스꽝스러운 표정 등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도 지양해야할 것입니다.
(눈이 따라가지 못해 마찬가지로 독자가 혼란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상에 쓰이는, 부숴져서 오히려 활기찬 그림체와 만화에서 쓰이는 움직이는 그림체는 다릅니다.
+동화 그림처럼 언어화된 구조는 덜 간추려진 상형문과 같이 취급하면 알맞을 것입니다.
성역화되지 않고, 틀에 박이지 않은 설화 역시 흡사한 성격을 띕니다.
(여기까지 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분이 나쁘시다면 사과드립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