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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16: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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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에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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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에겐 염화나트륨이 필요해!
남: 그 화합물은 위험해. 만지작대다가 잘못 처리하면 격한 반응을 보여.
나: 위험한 폭발놀이를 하려고 말하는 게 아니야. 아주 먼 옛날에 우리 선조께서 만들어 낸 요리를 재현해 보고 싶어서 부탁하는 거야.
남: 그 알록달록한 것들 말이야? 너 야만의 늪에 빠져서 몸을 망치고 싶니?
나: 아니, 옛날에도 우리 종의 생존에는 풍부한 열량을 갖춘 식량이 필요했고 직접적 조작이 아닌 생명윤리를 포괄적으로 적용받는 기타 생명체 종과 같이 적합한 진화 과정에 따라 마땅한 생존욕구를 갖게 되었을 테니까 별 문제 없어. 나는 태초의 본능을 직시하고 싶을 뿐이야.
남: 너 지금 인류를 모독하니?
나: 아니, 나는 약재가 아닌 많은 화합물에서부터 고대 인류가 어떤 감각을 느꼈는지, 어떻게 그 많은 조합체 사이에서 흥미를 느끼고 따로 골라 취했는지를 알고 싶단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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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우죠. 저에게는 글이 가장 쉽고 그림이 가장 재미날 것 같네요.
음악은 겉가지처럼 다뤘지만 역시 흥이 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