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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0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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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동영상과는 별개로 장하준씨의 주장 중에서는 걸러들어야할 내용도 상당히 많습니다. 재벌옹호, 경제성장론 등 꽤나 이상한 주장이 많습니다. 말 그대로 비판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는 거죠. 대안적이라 하기엔 너무 멀리간 주장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동영상 내에서도 '자신을 포함'해서라고 언급하지만 글쎄요;
좀더 보론하자면 경제학 학파가 다양하긴 하지만, 대충 공준하는 내용도 분명 있습니다.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약팔이는 아니란 거죠. 물론 경제학자의 양심에 따라선 꽤나 맛탱이간 주장도 합리화할 순 있겠지만, 룰은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며, 학파 간에 이론을 서로 보완해주는 면이 있습니다. 축구경기로 비교하자면, 경기스타일은 달라도 규칙은 공유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패배하면 승복하고요.
경제학에서도 룰을 무시한 극단적인 관점은 배제할 수 있습니다. 과학에서도 무한동력은 존재한다거나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류의 주장은 바로 컷하듯 말이죠. 경제학도 마찬가지로 약파는 내용이 가끔은 생산적일 수도 있겠으나 보통은 논점을 흐리기 십상이죠. 동영상 내용은 너무 편하게 열린 결말을 맺어버린 게, 장하준 교수 개인의 낙천성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로선 인간 이성의 한계를 볼 때, 누구나 경제학을 할 수 있다기보단 아무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게 결론이 될 거 같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