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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0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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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아주 잘 찾아 오셨습니다.
교수님 말씀 인용한 부분이 아주 인상적인데, 줄 간격 때문에 읽기 좀 힘들어서 제가 다시 복사했습니다.
"옛날 19세기 후반에 독일은 독일 연방이라는 형태로 존재했었다. 더 옛날 신성 로마제국이었던 국가들이 모인 것이지.
독일 연방의 맹주가 어디냐 하면 저기 북동쪽에 있는 프러시아라는 곳이다.
프러시아가 옆에 있는 오스트리아와 싸우고, 프랑스와 보불전쟁으로 싸우고 해서 독일 연방을 만들었지.
이후에 사라예보사건이 일어나고 독일이 전쟁을 일으킨게 바로 1차 세계대전이다.
그런데 독일은 패전국이 되고 독일 연방에 있던 나라들은 민족자결주의라는 명목 하에 다 보내줬단 말이다.
패전하고나서 독일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타올랐는지 1920년 경에 바이마르 공화국을 세웠다.
바이마르가 괴테의 고향이지 아마?
이 바이마르 공화국은 독일 역사상 최초의 공화국이며 이보다 더 유명한것은 바이마르 헌법이다.
이 바이마르 헌법이라는 것은 요즘 헌법학자들이 봐도 아주 잘 만들었다고 감탄한단 말이지.
그래서 20세기의 헌법들이 이 바이마르 헌법을 기초로 한 것이 많잖냐.
그런데, 독일사람들은 말야, 바이마르 공화국 이전엔 민주국가가 아니었단 말이야. 민주국가가되니 정당들이 많이 들어서고....
독일에 정당이 얼마나 많은지 OOO씨는 알어?
양당제를 채택한 곳은 미국 정도밖에 없어.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렇지 않어.
다수당이라고 해봤자 지지율이 20%가 될까 말까한단 말이야. 그러니 얼마나 복잡하고 머리아프겠냐 국민들이.
뭐 하나 결정하려고 하면 여기서 이러지 저기서 뭐라고 하지... 아휴. 그렇게 골치아파했어.
관심이 점점 멀어지고, '내비둬~ 지들 알아서 하라그래' 라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한거지.
그런데 그때 나치당이 딱~ 나타난거 아니겠냐. 나치당이 나타나서 여기서 이런 말, 저기선 이런 말 해서 사람들을 현혹시켰지.
말이 앞뒤가 맞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좋아라 했어. 나서서 딱~ 해결해주고 말야 얼마나 속시원하냐.
그래서 결국 나치당이 다수당이 된거야, 투표로!! 투표로 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거지.
그렇게 나치가 독일을 먹고 나서 이제 본색을 슬슬 드러내기 시작한거지.
하지만 사람들이 알아채기 시작할 땐 이미 늦었어. 어쩌겠냐? 민주적으로 결정난건데.
그리곤 2차대전이 일어나고 독일은 아픔을 많이 겪었잖냐.
OOO씨,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거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