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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03: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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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몇번 나가서 장비도 있고, 저도 외국이라 연습장 갈 돈, 필드 갈 돈 없어서 안하는 건 아닌데요.
요즘같은 맞벌이 시대에 주말에 4-5시간이면 한나절인데요. 그렇게 시간을 뺄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가격대 (필드 피+시간) 성능비가 매우 떨어지는 운동이죠.
공원같은데 차 몰구 가서 2시간만 뛰면 나오는 운동량을 4시간에 걸쳐서 하는 겁니다.
근데 그 주말 운동을 위해 연습장도 꾸준히 가줘야 하는데, 그것도 가면 한시간 정도...
물론 생각보다 땀이 나지만, 1시간 러닝을 하거나 근육운동 하는 거에 비하면 진짜 운동량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제가 피트니스 트랙커 끼고 가서 연습공 쳤는데, 땀은 좀 나지만, 아예 운동으로 잡히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에전에 비즈니스다, 사교다 이러면서 합리화 됐지만, 지금은 말마따나, 그런 식으로 비즈니스 하던 시대는 좀 지났구요.
골프 친다고 소위 있어보이던 시대도 많이 지났습니다.
왜냐면 운동 잘하는게 상당히 능력있어 보이는 시대이기 때문에 운동량/ 근력을 과시하는게 사실 더 쿨해 보이죠.
(저희 동네는 소셜 런 클럽이 있더라구요. 저같이 잘 못뛰는 사람은 끼기 어렵지만....그거 나름 쿨한 사교모임 입니다.
한달에 한번 좋은 운동화 사야하는게 유일한 비용이죠.)
아이러니 한건, 제가 워낙 운동을 못해서 그런지 부모님 성황에 골프 연습장 다닐때보다,
(카트 몰지 않았을 경우) 골프 안하고 걍 운동삼아 하루에 30분 정도 뛰는 걸로 운동 대체하던 중,
연습공 한두번 쳐서 다시 감좀 잡고 필드 나갔을 때, 성적이 더 좋았습니다. ㅎ
물론 저희 부모님 연세에는 참 좋은 운동입니다만, 재정상 한달에 한번 정도 간간히 가시는가 보더라구요.
은퇴하고 골프를 일주일에 한번 나갈 수 있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인구가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아직도 심심하면 한번씩 연습공 치러 나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