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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5 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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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작년에 동물농장에, 완전 사고뭉치 꼬맹이랑 비만묘 나왔거든요?
다른 고양이들은 전부 도망가는데.
한놈만 아이한테, 꼬리잡히고 끌려다니고, 눌려져도 야옹 한마디로 안 하고 가만히 있더군요.
동물도, 자기보다 약한 아기라는거 인지하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앞에 키우던 고양이도 신생아 동생보고 가만히 있었구요.
3살짜리 사촌동생이 자기 얼굴, 그것도 눈과 이마 부분 잡아 뜯는데도, 야옹한마디 안 하고..움찔거리면서 참아줬구요.
다만, 자기보다 덩치가 큰 일곱살짜리가 갑자기 뛰어들고 얼굴에 머리 확! 가져다 오고 점핑하고 이러니까...
무서워서 두번 긁은적 있습니다=_=);;;당황해서...
정말, 누가 깔아뭉개도 야옹한소리 안 하고, 아빠가 발로 괴롭혀도 도망가고, 애들이 잡아 뜯어도 얌전하던 놈인데..
그때는 엄청나게 무서웠나봐요.
솔직히 갑자기 확! 눈 앞에 들이대고 하니까...공격으로 보였나봐요;
다행히 숙모가 괜찮다고 하시면서 역으로 아들한테 고양이 놀래키니까 그렇지 해주셨지만..
숙모 나름대로 얼마나 속상하셨겠죠..
저나 다른 어른들이 보고 있었다면.
자제시키고, 막았을텐데...잠깐 사이에 그러는 바람에 참 그랬죠.
근데 어린 애들은 제어가 힘들어요. 혼내거나, 주의를 줘도 그때 뿐이라.
같은 일 반복하더라구요. (그래서 두번 긁힘=_=)..)
결국 제말은.
아이든 동물이든.
같이 키울때는 키우는 어른이 잘 돌봐야한다는거예요.
아이 혼자 키울때보다 더더욱이요.
사람 성격도 케바케인것처럼, 동물도 똑같아요.
지금 저희집에 있는 애기는, 앞에 키우던 아이랑 비교하면...
지랄발광정도가 10배정도니까요.
키우는 동물의 성격에 따라..그리고 주인이 어떻게 기르냐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