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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4 2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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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ㅇㅇㅇ에 동의할 수 없었다. 하지만 ㅁㅁㅁ을 깨닫게 되었다.'
오해라고 주장하는 문장의 첫부분은 『A 였다. 하지만 B 되었다.』의 구조입니다.
특정 주장에 대한 관점을 과거형으로 표현했고, 이어지는 문장에서 '하지만' 이라는 접속사를 사용하며 현재진행형으로 앞 문장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두 개 문장은 B 에 대한 부연설명입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은 B 로 인한 또 다른 깨달음에 대한 설명입니다.
마지막은 B를 사용하는 주체를 지지하자는 권유입니다.
B는 미러링입니다.
B를 사용하는 주체는 메갈리아죠.
즉, 요약하면, '미러링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메갈리아를 지지합시다.' 라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단에선 그게 오해라니... 나 참....
그야말로 유체이탈 화법의 훌륭한 예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