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2012-06-16 05:13:48
16
최근에 용 나오는 영화나 만화 보신 적 없나요? 이런 개성적인 꿈을 단서 하나 없이 분석하는건 좀 힘든데...
아무튼,
꿈에서 나온 도시라는 것은 말 그대로 사회적 환경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물이 높았다는 것은 그것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었느냐에 따라 좀 다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회적 억압 또는 상대적 거리감에 대한 상징일 수 있습니다.
흐르지 않는 물에, 걸을 때마다 파문이 남겨졌다는 것은 현실에서의 괴리,
또는 현실과의 접점을 가지는 데에 어려움이 있으면서 동시에 접점을 가지기 싫어하는
초월자적 동기에 의해서 나타난 이미지라고 보여집니다.
즉, 사람들 사이에서 붕 떠 있는 상태, 그리고 그런 자신에 대한 자기애적 감정이 표현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조금 난감해지는데...
빨간 용이라...
일반적으로 꿈 속에서 움직이고 소리치고 하는 대상은 사람으로 해석하는게 맞긴 한데...
용이네요...
신화적 상징들도 엄청 많고, 영화에서 본 이미지가 투영되었을 가능성도 엄청 높은...
용이네요...
쩝... 아무튼, 보편적 해석을 따라가자면.
여기서 나타난 빨간 용은 초월자적인 권능을 가지고 있으며, 평소에 꿈꾼이를 짓누르는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권능을 가진 대상은 아버지나 능력있는 주변 사람, 혹은 자기 자신(의 재능)도 될 수 있습니다.
(혹은 그냥 영화에서 본 이미지가 투영된 걸 수도 있고요)
그리고 하늘에서 나타난 작은 황금용은 초월자적 권능에 억눌려 있던 재능이나 능력, 마음 등을 상징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자기 자신의 재능, 어머니 또는 마음에 두고 있는 이성에 대한 일부 이미지, 혹은 그만큼 친밀한 동성 등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검은 용으로 변한 것은 스스로가 소망하는 이상적인 자기이미지를 나타냅니다.
단지 꿈 속에서조차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검은 용이 될 수 없기에, 황금 용의 도움을 받아 구현된 형태인 것이죠.
제 억측으로는 아마 황금 용은 특정 이성의 이미지가 투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동성이나 자기 이미지일 경우 스스로 황금 용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하늘로 날아오르고 태양이 눈부시고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은 일반적인 심상세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형태보다는 그 때 느꼈던 느낌과 분위기가 중요하고, 정신이 안정적이냐, 불안정하냐 등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여긴 특별히 분석할 건 없어보이네요.
단지... 처음부터 끝까지 물과 관련된 상징이 계속 반복해서 나타나는 게 좀 신경쓰이는데,
지금으로서는 분석이 안 되네요 이 부분에 대해선 책을 좀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사회에서 어딘가 붕 떠 있는 자기자신에게
넌 나쁘고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강요하는 붉은 용으로 상징되는 초월적 대상이 나타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황금 용으로 나타나는 희망적 대상을 따라가 그와 함께 자기성취를 이뤄내는 꿈입니다.
개인적인 평을 좀 하자면,
어딘가로 날아올라가는 꿈은 그다지 긍정적인건 아니에요.
사회적 부적응을 긍정하고, 계속해서 적응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기합리화에 가깝거든요.
만약 위에서 분석한 내용이 전부 맞다고 가정한다면,
저 꿈처럼 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는 꿈 쪽이 훨씬 건전한 꿈이에요.
마지막으로, 반복해서 꾸는 꿈이나, 반복적인 패턴 혹은 매우 강렬한 이미지가 나타나지 않은 꿈은
그저 사소한 자극이나 이미지에 촉발되어 꾸는, 소위 개꿈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혹여 맞는 부분이 있다 해도, 너무 심각하겐 받아들이지 마세요.
위 분석은, 꿈에서 나타난 상징이나 이미지가 전부 꿈 꾼 사람에게 있어 주요한 내용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