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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9 16: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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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각각 역할이 구분된 대규모 집단과 비슷합니다.
숨쉬는 것,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것, 기억하는 것, 생각하는 것, 생각을 보조하는 것, 몸을 움직이는 것, 말하는 것, 듣는 것, 나를 인식하는 것 등등... 이 모든 것들이 전부 각자의 담당구역에서 일어나고 있고, 각 담당구역은 자신의 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다른 모든 담당구역과 실시간으로 소통합니다.
따라서 내가 나라고 인식하고 있는 그 범위 자체가 착각입니다. 자의식 따위는 뇌 기능의 '일부'에 지나지 않아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자의식'이 실제로 스스로에 대한 통제권(자유의지)을 가지고 있느냐는 건데, 근래의 연구들을 보면 별로 긍정적이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