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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2 21: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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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일단은 캐릭터가 역대급인게 흥행 주요원인이겠지만 본문에서 말씀하신 그 정신없는 스토리가 크게 한몫했다고 봅니다.
볼트는 제외하고.. 라푼젤->주먹왕랄프->겨울왕국으로 이어지는 3D디즈니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특징중 하나는 가끔가끔씩 미완성된 스토리의 일부가 느껴진다는거죠. 수없이 뒤엎고 퇴고했을 작가와 애니메이터들의 모습이 선합니다.
라푼젤에서는 너무 깔끔하게 다듬었지만, 겨울왕국은 그렇지가 못하거든요. 근데 거기서 정말 크게 하나가 터진거죠.
이거에 대한 표현은 저보다 더 나은분이 해주셔서 인용합니다.
''..단지 그 완벽하게 계산하지 못한 불완전한 그림 속에서 사전 계산으로는 잡아내지 못하는 무언가가 생겨난다. 두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를 지금의 자매 관계로 수정하는 동안에도 이 영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이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확신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의무적으로 삽입되는 이성애 로맨스에 밀려 제대로 건드리지 못하는 수많은 감정의 영역이 있고 이 영화는 바로 그 영역을 건드린다. 마찬가지 이유로 완결되지 못한 채 조금씩 열려있는 인간관계는 오히려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관객 스스로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 ''
(듀나 www.entermedia.co.kr/news/news_view.html?idx=3099)
어찌됐든 이런 작품을 극장에서 볼수있다는건 참 행운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