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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6 15: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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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품평이라는 단어때문에 '외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괜찮은가, 그렇지 않은가?' 로 프레임이 맞춰지는데, 정말로 누군가의 외모에 대해서 말하는 그 자체가 문제라고 보는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이단어는 맨스플레인급으로 쓸모가 없는 단어임.
왜냐하면 외모품평이라는 단어를 통해 비판하고 있는 것의 문제는 단순한 매너문제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
우리가 성적품평을 한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뒤에서 수군대면서 '야 저놈 이번에 전교 2등했대' '놀땐 질펀노는거같아 보이는데 대단하네' 라고 하는것과,
만약 '저새끼 잠도 안자면서 공부하는데 190등했더랔ㅋㅋㅋㅋ병신ㅋㅋㅋ' 이라고 하는걸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후자와 같은 말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논할 때, '누군가의 등수/성적에 대해서 뒤에서 수군거리는게 옳은 것인가' 에 대해서 이야기합니까? 이건 그냥 기본매너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