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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03: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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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교육이 한국에 비해 다른 점을 제가 꼽자면 첫째는 질문을 권장한다는 것 둘째는 학생이 주도하는 자율성 셋째는 경쟁보다 협력과 토론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질문은 학생이 이해하고 싶어한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것 자체를 좋게 평가합니다. 사소한 질문이라도 학생과 선생이 같이 생각해보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교과서 진도는 질문거리를 제공하는 역할로서 부차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질문을 했을때 면박을 주거나 무시하거나 대충 넘기는 일이 없습니다.
한국의 교육이 목표와 과정이 모두 정해진 것이라면 미국은 학생이 배우고자 하는 것을 가르치고 교과 과정은 그것을 가이드하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다른 꿈을 가지고 각자의 계획대로 공부를 해나갑니다. 이러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항상 의욕 중만합니다. 특히 이런 능력을 갖춘 학생들은 대학원 이상에서 주도적으로 연구를 잘 합니다.
성적이 중요한건 맞지만 그 이유가 다릅니다. 미국인에게 성적이란 스스로 그 과목을 잘 이해했다는 확인을 하는 것이지 남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숙제도 토론하면서 같이 고민하며 서로 배웁니다. 학우들과 다같이 좋은 점수를 받으면 모두에게 좋은 것입니다. 그렇게 협동하며 실력을 키워서 학교 학생 전체가 잘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같이 수업 듣는 학생들끼리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가 적습니다.
이런 것들이 한국 교육에서 본받을 만한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