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부조화.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조롱하고 중국인의 식문화가 문제의 근원이라며 남의 문화를 폄하하던 사람들입니다. 중국뿐이 아니라 한국 일본 동남아 모든 아시아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혐오감을 아시아인들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다며 비난하는 것으로 표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중국과 아시아의 모든 것을 비난했고,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노력과 초기 중국 우한에서 일어난 사태를 비웃고 있었습니다. 미국 내에 마스크 생산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서 사재기와 매점매석으로 마스크가 동이나자 "미개한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사재기해서 우리의 의료가 위협받는다"고 인종차별적인 소문을 내고 다닌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시각에서 마스크는 우습고 하찮은 아시아인의 행동인 것입니다. 이제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가 급 확산되고 그동안 검사를 하지 않던 중에 퍼진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드러나기 시작하자 지금까지 마스크 쓰는 중국인을 비웃던 태도가 유지되어 정작 마스크를 써야 할 상황에서도 마스크가 왜 만능이 아닌지에 대한 횡설수설만 늘어놓는 것입니다. 생각이 바뀌어야 할 상황인데도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을 바꾼다면 과거에 자기가 한 말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을 인정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지 못하니까 상황을 자기 생각에 맞추어 왜곡하는 결과가 "우리는 문화적으로 마스크 안 쓴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라는 것은 서구 문화를 아시아 문화와 비교하는 것이며, 자신들의 문화가 아시아의 문화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아시아 문화에서 배울 필요가 없다고 속으로 생각하는 동시에 겉으로는 얼굴을 까고 인종차별자가 되기 싫은 마음에 자가 검열로 두 문화는 어느 것이 나은게 아니라 다른거다 따라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우리의 문화에 대해 비난하지 말라는 배경을 깔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런 심리적 배경이 있기 때문에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표면적으로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안전과 전염병을 논하고 있는데 문화라는 해명이 가당키나 합니까. 흑사병 시대에도 스스로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데 마스크가 도움되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얼토당토 않은 말을 하는 것은 단지 마스크 생산 능력이 없는 상황을 합리화하는 것도 있지만 서구인들 자기들이 비난하던 상대보다 스스로가 못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지부조화 또한 일부 있다고 봅니다. 미국인들 화장실에서 오줌누고 손 안씻고 바로 나가는거 볼 때마다 구역질 나는데 그런 사람들도 인터뷰 할 때는 요즘 손 자주 씻는다고 말하겠죠. 평소에 하루에 한번 씻다가 요즘은 하루에 세번 씻나보죠. 캘리포니아 전문가 핥짝 영상 기억하시듯이 손으로 얼굴 안 만지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스크는 무의식적으로 코나 입을 만지는 것을 방지하는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중국 혐오하는 사람들은 요즘 코로나 줄어드는거 중국 통계 못 믿는다 말하지만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코로나 초기에 중국 왕홍 상인들 명동 올 때 온몸 무장하고 비닐옷 입고 비닐봉지 머리에 쓰고 올 정도로 철저하게 스스로와 남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한 것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쓰는 한국인 중국인 무시하는 미국인들 이번에 배우지 못하면 크게 후회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