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8
2014-07-02 22:51:53
7
부모님 아시면 몇번을 혼나도 모자랄만큼 잘못한 건 맞긴하지만... 일부 유저들께서는 너무 심하게 겁을 주시는 것 같아요~
유리 조각이나 가루가 혈관을 타고 심장으로 간다는 게 도대체 어디서 듣고 오신 소리인지?!?
소화기관의 흡수는 모세혈관으로 이뤄지는데 아무리 작은 유리가루가 있더래도 분자 크기로 깨지지 않는 이상 모세혈관에서 흡수될리가;; 모세혈관은 혈구들 몇개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얇답니다
뭐 소화기관에서 영양분과 함께 흡수되는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혈관벽을 뚫고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시는 걱정을 하신다면... 혈관벽을 직접 파괴할 정도의 크기인 녀석들은 혈관에 상처를 낼 순 있어도 혈관을 따라 돌아다닐 수 없으니 심장이나 뇌에 유리가루가 가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간혹 매우 드물긴하지만... 주사기로 앰플을 찌르고 주사액을 체울 때 주사기 바늘구멍보다 작은 고무조각이나 유리조각이 떨어져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불순물이 섞인 주사액이 정맥 혈관에 직접 주사되고 그런 행위가 반복되면 염증이나 괴사 등의 문제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다는 의학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본문의 경우처럼 단순히 일상에서 유리병이 깨진 정도로는 걱정하시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니 저 위에 몇몇 댓글 읽고 너무 겁먹는 분 계시지 않았으면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