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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4 0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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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양/저도 우리나라에서 수험생활 해봤으니 님께서 갖고계신 울분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일을 대학생은 수능 봤으니 휴교시켜주고, 중고생은 수능 때문에 휴교안 시켜준다 그런 시각으로는 보지 않으셨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은 대부분 한 학교에는 인근 지역 사람들끼리만 모여있지요 그래서 초중고 학생들은 직장인, 대학생들에 비해 타지역사람들에 의한 감염위험이 상당히 낮은 집단에 속해 있는 편이라고 보입니다 설령 그 집단 안에서 발병자가 나오더라도 대부분이 인근주민이라 타지역으로의 전염위험 높지 않은 편이구요
반면, 직장인, 대학생들은 시 단위가 아니라 도 단위의 거리를 이동하는 인구가 상당합니다 당장 저도 본문에 나온 학교 흑석캠퍼스 재학생인데 경기도에서 흑석동까지 직선 거리로 25키로미터(도로가 구불구불하니 총 이동거리는 30키로미터 조금 못될겁니다)를 통학하고 있습니다ㅠㅜ 거짓말이 아니라 충북 청주에 있는 오송역에서 용산역까지 ktx타고 통학하는 학생도 봤어요...
비교적 평소에 이동할 일이 적은 자취생, 기숙사생들이라도 지금 안성 인근 도시들은 주요 발병지역입니다 휴교없이 생활하다 보균자가 생긴 상태로 주말에 전국으로 뿔뿔히 흩어져 본가에 다녀오게 된다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물론 초중고 휴교의 필요성이 없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초중고 휴교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이건 쟤넨 수험생활 끝났으니 쉬게 해주는구나...라는 건 좀 삐뚤어진 시선인 것 같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