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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17: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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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ㅋㅋㅋ
예전에 아버지께서 집 한채 사서 가지고 계시다가 재건축도 하고 그러면서 집값이 엄청 올랐죠. 10년새에 10억 가까이.
그때가 한창 노무현정권 말기쯤.. 집값 거품이 심하던 시절. 제가 보기에도 이건 너무 거품이다 싶어서 이제 팔자고.
팔고 중소형 평형으로 옮기자고..
물론 아버지는 제말을 깨끗이 무시하셨죠. 집은 사두면 오르면 오르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ㅋㅋ 그게 당시 부모님세대 살아오던 시절까지는 진리였을지 몰라도,
그후로 어찌될지는 우리보다 먼저 비슷한 길을 걸었던 일본 사례를 보고 좀 배우는게 있어야 하는데.
그러고 잠시 놔두다가.. 또 이명박정권 초기에 집값이 살짝 오를락말락 했어요.
그때 또 다시 주장했죠.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거같다고.. 제발 팔자고.
물론 이번에도 무시당했죠. 오를거같은데 왜파냐고 하시면서..
ㅋㅋㅋ 오를거같을때 팔아야 팔리지.. 가격이 정점을 찍은거같을때 팔려고 하면 누가 사겠어요.
우리 아버지도 배울만큼 배운분이시고, 이런 당연한걸 생각 못하실리는 없는데.
돈에 대해서 좀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되면 그리 되는건가 싶더라구요.
아무튼 뭐 아시다시피.. 이명박정권 초기 이후로는 쭈욱 대형평형 거래가 실종됐었죠.
호가만 높고 가끔 나오는 급매물 외엔 거래가 안되는 상황.
덕분에 저희 형도 결혼해야 하는데 집이 안팔리니 대출받느라 고생하고. 참 별짓 다 했죠.
잘팔릴때 안팔고, 안팔릴때 팔려하니.. 아무튼 지금은 좋은 가격은 아니었지만 팔아버리고 나니 속 시원하군요.
제가 첨에 팔라고 할때 진작좀 팔아서 아무짓 안하고 조용히 은행에만 놔뒀어도 이자가 몇억은 됐겠다 싶어서 아쉽긴 하지만.
돈 많이 버시는분들은 절대 부모님께 재테크 맡기지 마세요. 그분들은 그냥 부동산 사놓고 10년씩 가만 놔두면 저절로 부자되던 시절을 살던분들.
그러다보니 부동산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상황과, 그에 의해서 내가 원할때 거래가 안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것,
그래서 어느정도의 유동성을 미리미리 확보해두고 상황을 봐서 투자해야 한다는걸 이해하는 분들이 적으실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