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가 있지만 엑박에대한 욕심도 있기에 저렴하게 나온 크리스마스 특가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빠른 배송과 완벽한 포장, 제품의 하자없음에 크게 만족함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구입한 제품과 별개로 실행절차에서 굉장한 불만을 토로하며 마소코리아를 규탄합니다.

 어제 퇴근후 친구들과 양고기를 먹고 엑박을 돌린다는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향했습니다. 플스 옆자리에 고이 엑박을 눕히고, 연결을 하고 전원을 켰을때 들리는 그 낭랑한 알림음이 너무나 좋더군요.

 몇가지 설명들이 오고갔지만 개의치 않고 a버튼을 연타했습니다. 미리 구입해놓은 해일로 마스터치프콜렉션을 한시라도 빨리 다운받아 플레이해보고싶은 마음이었죠. 

 몇가지 설정들이 오고간 후 아이디를 입력하라길래 미리 준비해둔 나의 마소아디를 떡하니 입력을 하고 비밀번호를 누르니 나이인증을 하라는 ㅈㄹ이 시작됐습니다. 밑도끝도없이 인증을 하라길래 한참 고민하다 컴을 키고 마소에 들어가서 약 30분간 해메다 엑박쪽으로 이동하니 인증하라는 조막막한 초록색 버튼이 보이더군요. 인증을 누르니 이 망할것이 그 쓰레기 같은 마이핀을 인증수단으로 삼고있더군요. 

 그래도 난 참고 또 참아 마이핀에 가입하고 뭔그림인지 잘 보이지도 않는 복제방지수단 입력을 간신히 통과해서 아이디를 만들고 인증을 했습니다. 한근반 두근반 아싸리 헤일로~! 하고있는데 이 망할 마소사이트의 인증버튼이 사라지질 않는겁니다. 뭐 한번은 내가 뒤로가기를 잘못눌렀나해서 다시 마이핀으로 인증을 조심스래 했습니다. 2번 3번 4번...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인증버튼...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낀 전 구글링을 통해 동일한 증상을 가진 아저씨의 마소문의글을 보았고, 마치 봇처럼 보이는 문의글이 말하는 1577-9700으로 전화를 돌렸습니다. 늦은시간이라 전화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놀랍게도 ars아가씨가 정품등록은 1번 소프트웨어 문의는 2번... 하더군요. 전 역시 글로벌 it기업은 24시간 서비스 체계군 하면서 번호를 따라 눌렸습니다. 마지막 엑스박스 관련은 3번까지 누르는 순간 이x이 저한테 문의가능시간은 9-9시까지라며 왜 전화질이냐며 일방적인 통보끝에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중간정도 빡돈상태로 일이 해결되지 않으니 침착해지려 멘탈을 다잡고선 다시 아이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주 손쉽게 아이디가 만들어지길래, 아~ 원래 아이디에 무슨 문제가 있었구나 하고 나이인증까지 도달하여 자신있게 아이핀 인증을 눌렀습니다. 

 역시 아이핀은 만만치 않은놈이더군요... 1시간에 5회의 인증이 초과한다며 기다리라더군요. 11시 반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꼭지가 돌았습니다. 마이핀에 전화해서 욕질이라도 하고싶고 마소에 전화해서 ㅈㄹ발광을 하고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그렇게 30분을 가부좌틀고 내 안에 미움과 분노를 해결하고다시 인증절차를 밟았습니다. 

 망할... 인증 무한반복이더군요. 다시 한번 더 했더니 5회인증초과더군요. 12시가 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몸엔 사리가 만들어지고, 밖으로 뛰쳐나가 소리를 지르며 공수래공수거를 외쳤습니다. 플스가 최고다 최고다하며 온동네를 한바퀴 돌고나서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아침 1577-9700으로 전화해서 욕부터하리라, 가만두지 않으리라... 맹세하며 1시가 넘는시간에 잠에 들었습니다. 

 헌데 아침에 일어나 증상확인을 위해 에러코드를 적으려 엑박을 키고 접속을하니... 됩니다. 돼요~! 인증이 되었다니까요?!!!! 이게 말이 됩니까? 인증하고 5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준다는건데 망할 초록색 인증버튼은 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저에게 말을 해주지 않았다구요~!!! 

 하지만 단순한 저는 그저 접속되는데 기뻐날뛰며 빌 게이츠 만세~ 글로벌기업만세를 외치며 출근을 해선 이렇게 글을 적고있는 멍텅구리가 되었습니다... 

 부디 말썽없이 오래오래 곁에서 저를 즐겁게 해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플스애인 엑박 만세~! 

 이 글은 네이버페이 프리미엄 상품평에도 같이 등재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