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를 도와주고 싶으나 M4A3E2가 내 뒤에서 엉덩이에 고폭을 뿜뿜 박을 거란 예감이 강하게 들었기에...
M4A3E2를 먼저 잡기로 함. 그런데 킬은 아군이 먹음 ... ㅠㅠ
그 와중에 VK는 죽어버림
다행히 Type62가 바로 날 잡으러 오지 않고 센터에서 아군 전차가 더 올라오지 못하도록 견제하고 있었고
T20과 교전을 하면서 T20을 처치함. 두근두근 (1:1 상황은 항상 심장이 두근댐)
그런데 인도사람이 자기랑 같이 올라와놓고 자길 도와주지 않는다고 욕을 시전 -_-;;
급박한 상황이 계속 되어서 일단 무시하고 게임을 하는데 자꾸 "팀워크도 모르는 NOOB" 거리는 것이
왠만하면 무시하고 하려는데 참... 도발과 욕을 계속해서 하니까 저도 화가났음
게임이 끝나고 그 사람에게 친추&소대 걸면서 누가 NOOB인지 한 번 증명해보자고 도발을 걸음.
그 인도사람은 도발에 넘어가서(ㅋㅋㅋ) T-54로 소대를 시작.
첫 판은 둘다 딜량이 비슷하게 나와서, 두 번째판을 시작
다행히 두 번째판은 제가 딜량이 압도적으로 높았음. (제 자존심을 다행히 지켰습니다ㄷㄷ)
인도사람에게 이제 누가 NOOB이냐고 물어보니 니가 딜량은 높아도 팀워크가 안되어있다고...
그래도 태도가 한층 누그러져있길래 저도 좀 진정하고 상황 설명하기 시작함
SPIC은 VK 너처럼 도탄따윈 기대할 수 없는 10mm 장갑의 전차라서 소극적으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다고
그러나 자기도 경전차라며 납득하지 못함.
M4A3E2 도 올라왔고, 그 상황에서 널 도우러 갔다간 Type 62랑 T20이 나 먼저 죽이고 널 잡았을 거다라고 하니까
그래도 넌 날 도와주러 왔어야 했다라고 말함.
물론... 도와주러가지 않은 건 내 잘못이므로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함.
그렇게 서로 사과를 주고받고 같이 겜 더함(ㄷㄷ)
7티어로 소대플레이 했는데, 확실하게 제 캐리로 게임이 마무리 됨.
그리고 또 한 판을 돌려서 무난하게 게임을 이겼음.
게임이 끝나고 왠지 서로 미운정인지 뭔지가 생긴건지 이것저것 이야기함.
ㅡ어디사람이냐?
한국사람이다?
ㅡ북한이냐 남한이냐?
당연히 남한이지!!!(잠깐 발끈할뻔) 그런데 님은 어디나라냐
ㅡ난 인도다
그러냐? 근데 북한사람은 블리츠 못할꺼다
ㅡ왜 그러냐?
구글에 북한이랑 김정은을 검색해봐라 알 수 있을거다
ㅡ알겠다 시간나면 검색해보겠다
등등 언제 접속하는지 다음에 또 같이하자느니 이런 말을 주고받고 헤어짐...
첨에 나한테 욕할때만 해도 성질 더러워보였는데 또 이야기 나눠보니 그렇지만도 않음...
역시 세상에 나쁜 인간이란 없는거야ㅠㅠ
아무튼 그랬음. 내일 또 같이할듯.
역시 쓰고 나니 재미없네요.
3줄요약
1. 인도사람이 나보고 NOOB이라고 해서 싸움
2. 소대하면서 NOOB 아닌거 인증함.
3. 친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