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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ow_15545
    작성자 : Langrisser
    추천 : 3
    조회수 : 427
    IP : 175.199.***.20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11/23 01:06:55
    http://todayhumor.com/?wow_15545 모바일
    그냥 울적해서 써보는 글.

    어김없이 목요일이 돌아왔다. 내가 하는 서버는 촌섭. 파티창이 바빠봐야 3~4군데 모집이 끝이고 피크타임이나 그렇지 보통때는 샤나 잡아보자고 파티창을 울려대는 목소리 하나만 있을 뿐이다.

    어김없이 공찾을 들어가본다. 그래...아무것도 안나온지 오래 되었으니까...이번에는 나오겠지...영봄이 열렸다던데, 저번주에 그래도 부적 하나는

    건졌으니 다 써봐야겠다....싶어 부적3개 다 쓸 생각을 하고 다 건너뛰고 영봄부터 들어가본다.

    ....1넴...어떻게 잡는다....골드....그래 1넴에 부적 써봐야 뭐 나오겠어?...패스....

    ....2넴...이것도 어떻게 어떻게 잡았다....골드....그래 2넴도 뭐 나오겠냐...패스....

    .....3넴...힐러가 하는게 힐이지 뭐....골드....그래...한번 굴려보자...골드....마지막에 뭐 좋은거 주겠지...패스....

    ....4넴...의외로 더 쉽네?....골드....그래...저번주에도 굴려서 하나 주더라....골드.......오늘 뭐라도 나오겠지!....패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공찾을 다 돌았다......골드...골드....골드......

    .......아는 분은 그냥 라이트하게 하시는 분이신데다가 컨도 그리 좋은건 아닌것 같다고 생각했는데...벌써 티어가 3개시네?.....

    ...그래...막공 한번 가보자! 뭐라도 주겠지!.....

    .....뽀각이요.....단독입찰이네요........결국 손에 남은건 영약값 빼고 2천골드 남짓.

    ....골드 많이 먹어서 막공가서 아이템 먹으면 된다는 위로가 위로로 안들리는 건 뭐 때문이려나?.....

    영던이나 가볼까 하다가 가서도 수리비만 나오는거 아닌가 싶어서 그냥 접종한다.

    일퀘? 판다리아껀 다 끝냈다. 더이상 쳐다도 보기 싫다.

    부캐? 법사 하나가 89긴 하지만 렙업은 지겹다.....

    ....남들은 템렙이 480이니 490이니 한단다. 우와...부럽다....

    이제 5주째 무득이 되는것 같다.....그러고보니 오리지날때도 끝끝내 성전사 셋은 다 못모았었지...50번도 넘게 출석했음에도 교장 썩을 놈은 한번을 안 뱉었다. 그리고는 어느새 얼렁뚱땅 리뉴얼까지 되었네?
    ....이런저런 얘기 하다보니 리치왕때가 제일 재밌었다고, 와우의 피크였다고 한다......제길...난 군대에 있었다고.....

    오늘도 언덕골에 앉아 가장 친한 친구라는 지나 머드클로와 연애질 하는 농부 윤을 보면서 씁슬히 농장을 갈았다. 제길...뭔놈의 토깽이는 이리도

    많은지....왜 이리 야생 작물과 덩굴은 많은지...일퀘 할때는 제초제도 있더니만 그런건 없고....

    무의식적으로 용맹점수나 확인해본다.....그래, 그랬었지. 10월 초에 호박 대장장이 갑옷이라는 용맹 바지템을 구했더니 뜬금없이 샤가 바지 티어를 줬었지...비록 용맹점수 2천점 가량은 버렸지만 그래도 티어라고 좋아라 했었는데...그 이후로 제대로 된 템은 먹은 적이 없었구나.

    그러다 3일전에 눈앞에서 놓친 모구다르 - 일천 노예의 검 생각이 나서 또 울적해진다. 징벌 기사 하고 싶었는데...불성때는 고3이었었는데....

    나에게 성기사 사냥의 추억은 고1때 정의의 문장으로 방패 끼고 한손 무기로 뎀딜하던 추억이다. 나는 그때 내가 운이 없는줄 알았고 원래 사냥이 이런 건줄 알았지....

    잡념을 떨치려고 영던이나 가보자 하면서 무작을 신청한다...음영파 수도원....

    죽기-전딜-도적-징기...허허허.....

    자비도 없이 쫄이 주는 5만 광역 데미지를 펑펑 맞아제낀다. 그러고서는 내가 힘들다고 하자 '힐 좀 잘해봐라' '대체 힐을 하기는 하는 거냐'.....

    첫 무작이었기 때문에 법느님의 물빵도 없이 진주 우유차를 꾸역꾸역 마시면서 몰려오는 짜증을 가까스로 참아내었다.

    문득 쳐다본 파티창에는 '분노의 샤 어디 있나요? 리젠 됐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샤나 잡을까?.....

    그런데 누가 그런다. '샤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그래....판다리아에만 샤가 깽판 치는건 아니겠지....하면서 쓸쓸히 게임종료를 누른다. 머리만 아파오고....

    다음주에는 뭐라도 주려나 하는 작은 기대감이 들지만, 그것이 희망고문임을 잘 알기에 오늘따라 일곱별의 제단이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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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23 01:12:04  1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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