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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9829
    작성자 : 주비재규
    추천 : 20
    조회수 : 1701
    IP : 125.179.***.121
    댓글 : 36개
    등록시간 : 2017/08/17 01:09:28
    http://todayhumor.com/?wedlock_9829 모바일
    애기밥
    우리 남편은 양념치킨을 시키면 항상 밥이랑 치킨을 같이 먹는다.

    나는 치킨만 먹었다.

    남편이 나보고 양념이 짭짤하니까 밥이랑 같이 먹으면 간이 딱

    맞는다고 밥도 먹으라고 했는데 나는 싫다고 그랬다. 고기를 더 

    먹어야 하니까 ㅋㅋ 

     어느 날도 양념 치킨을 시켜서 먹는데 내가 입을 벌린 찰나에

    남편이 내 입에 밥을 쏙 넣었다.

    엇 ! 그런데 쫀득쫀득 흰 쌀 밥이 달콤짭쪼름한 치킨에 어우러지

    니 넘나 맛있었다. ㅋㅋㅋ

    예상치 못한 밥어택(?)에 남편을 쳐다 보자 남편이 씩 웃으면서

    맛있지?ㅋㅋ 라고 했다. 나도 씩 웃으며 응 맛있어 ~! 

    라고 하니까

    그 때부터 남편이 치킨 먹을 때마다 손에 위생장갑을 끼고 

    밥을 작고 동그랗게 뭉쳐서 입에 쏙쏙 넣어 준다.

    그걸 남편은 애기밥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ㅋㅋㅋ
     
    아.... 옆에서 자는 남편을 지켜 보며 행복한 기억에 쓴 글이었는

    데 결론은 치킨이 먹고 싶다. 



     
    오빠 내일 치킨 먹자!!!
    출처 자상하고 사려 깊은 우리 여보 항상 존경합니다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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