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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8298
    작성자 : 장미보단감자
    추천 : 0
    조회수 : 1454
    IP : 211.252.***.109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5/19 17:52:56
    http://todayhumor.com/?wedlock_8298 모바일
    시부모님이 반대했던 선배님들 계신가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결혼 전 시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던 선배 부부님들이 계실까 하여 여기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여자친구는 30살이고.. 전 연애 초반만 해도 막연하게 결혼을 33~34살에 했음 좋겠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진지하게 결혼을 하고 싶어 하여 생각해보니 그래 이런 여자를 지금 놓치면 다신 이런 여잘 만날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31살 남잡니다.
     
    직업은 교육공무직으로 월급이 매우 적습니다.. 실 수령액은 약 200정도고, 현재까지 일하며 모은 돈은 취직전모아왔던 것 까지 하여 7천조금 안됩니다.. 약 6천 700정도? 됩니다.
     
    아버님은 두산에서 30년 넘게 근무하시어 넉넉하진 않으나 많은 쪼들림(?)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세상은 참 넓은거 같아요.. 잘사는 사람들도 많구요..
    여자친구네 집은 사업을 하시며 저희 집보다 십수배는 잘 사실 정도로 빌딩도 있고, 중소기업 업체를 운영하고 계세요..
    집안만 잘살면 관계가 없겠지만.. 여자친구가 능력이 탁월하여 월 실 수령액이 제 두배 이상 됩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마음속으로 내심 여자친구네 부모님들이 날 탐탁치 않게 생각하면 어쩌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떨떠름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저 사이에선 집은 ~~에 구하고 양가 부모님껜 언제 인사 드리고.. 등등 과 같은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고.. 여자친구 또한 '난 경제력으로 그사람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나도 ??같은 사람(저) 놓치면 다시는 못만날 것 같아요. ' 라고 얘기해줄 정도로 절 좋게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제 인생에서 다시 없을 현명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이야기 입니다.
     
    저희 둘 사이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만나고 있다가 여자친구가 슬슬 저를 부모님께 절 소개시켜 주고싶다고.. 얘기를 꺼낸다고 하고 가더군요..
    그런데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너무 갑작스럽다고 좀 더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며 절 조금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고 이야기를 꺼낸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이런 것 까지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나, 저보고 미안하다고 우리 부모님께선 준비가 안된 것같아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런 뉘앙스로 얘기한거보니 아마 맞을것 같아요..)
     
    솔직히 조금 예상은 했었으나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절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걸 알게되니 여자친구 부모님 성에 차지 않는 제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고민하다 글을 쓰게 됐습니다.
     
    너무 두서가 없었는데..
    혹시 장모님, 장인어른께서 반대를 하시다가 마음을 돌려 결혼한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식으로.. 어떻게 노력을 해야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서요..
     
    전 여자친구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정말 여자친구를 위해 살고 싶고 그녀라면 결혼을 해도 행복하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던 유일한 여자거든요..
     
    많이 힘드니 포기하라.. 라는 조언 말고 혹시 저에게 조언해주실 선배님들이 계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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