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런 남자랑 결혼 한 사람은 바로 저....♡</div> <div> </div> <div>전 활발하고 대화 나누는 것도 좋아하고, 이것저것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츠자입니다. </div> <div>그런데 신랑은 저랑 완전 반대 스타일이에요. 집돌이 중에 집돌이킹, 관심있는 하나에 집중해서 덕질(?), 밖에 나가면 이유없이 기가 쭉쭉 빨리는 특징을 보유한 남자이지요. </div> <div> </div> <div>첨에 만났을때는 신기했어요. 어쩜 남자가 저렇게 수줍어할까? 근데 수줍어하면서 나한테 좋아한다는 표현은 정말 잘 하네? 혹시 선수인가?</div> <div>아니야.. 비쥬얼이 그런것같진 않아(?)</div> <div>그런데 왠지 귀여워..뭔진 모르지만 저런 수줍음 귀여워.. 저 남자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 </div> <div>결국 저는 신랑의 그런 수줍어함에 빠져 연애를 하게 되었지요.</div> <div> </div> <div>연애 처음에는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좀 답답한 면도 있었어요. 감정표현이나 자기 의견을 잘 말 안하고, 목소리도 작고, 활동적이지 않다 보니 비글같은 제가 어딜 가자, 이거 해보자, 혹은 장난 치거나 하면 오빠는 버거워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오빠의 모습이 서운했고요. </div> <div>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오빠에 대해서 하나둘 알아가다 보니 저 사람이 왜 저럴 수 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div> <div>그러면서 어느 순간 서로 상대방의 이정도 까지는 받아주자 라는 일종의 규칙도 정하게 되었고요. 그렇게 하나 둘 맞춰가다 보니, 결혼도 하게 되고 지금은 벌써 결혼 2년차를 앞두고 있네요. </div> <div> </div> <div>조용하고 재미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친하게 되니까 깨방정 엄청 떨고, 몸개그 쩔고ㅋㅋㅋ , 애교는 기본 옵션이어서 참 이사람 보는게 너무 즐거워요. </div> <div>부산 사람이라는게 반전이라면 반전이어서, 가끔 보이는 싸나이의 모습? (경기도 태생인 저한텐 신랑이 사투리 쓸때마다 뭔가 강해보여요 ㅋㅋㅋ) 이 참 귀여워요 ㅋㅋ 목소리는 작은데 결혼식장에서 식장 떠나가라 고래고래 대답하는 오빠 모습 보고 부케 떨어트릴뻔 ㅋㅋㅋ 아빠가 사위 목소리 너무 작아서 식장서 하객들이 오빠 목소리 안 들릴까봐 걱정하셨는데, 그날 이후로 아빠는 아무 걱정 하지 않으신다는 ㅋㅋㅋ </div> <div> </div> <div>결론은 귀엽다..인가 ㅋㅋㅋ 기승전 남편 귀요미 자랑 ㅋㅋㅋㅋ 그냥 오늘 왠지 술 적게 먹고 들어온 남편이 나 잘했쪄? 이러면서 애교 떨어서 기분이 좋아서 오유에 자랑하러 왔음요 ㅋㅋㅋ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