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 오유 6년차(;) 여징어입니다.  <div>유머게나 시게도 즐겨보지만 결게도 즐겨보던 중 오랜시간 느껴지는 바가 많아서 글을 써봅니다. </div> <div>(모바일에서 글찾기를 못찾아서 폰으로 PC버전 쓰다보니 좀 어렵네요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결게에 올라오는 많은 글들, 댓글 중에</div> <div>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출퇴근 하던 처녀 총각 시절이 그립다. </div> <div>결혼을 하게되니 당연히 내 몫이 된 집안일이 버겁다. </div> <div>이런 글들을 많이 보고 저로썬 좀 문화충격? 이었어요</div> <div><br></div> <div>물론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맞벌이 가정에서 자랐을테고</div> <div>설거지한번 세탁기나 청소기 한번 돌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겠죠..아마도</div> <div>근데 이런 고민이 꽤 많다는건 역시나 집안일의 주인(?)은 엄마 혹은 아빠였고</div> <div>자녀들은 그냥 도왔다. 라는 느낌이라서요. </div> <div><br></div> <div>얼마전에 어떤 연예인이 방송에서 그런말을 했죠. </div> <div>살림을 돕는다는 말은 혼나야한다구요. </div> <div>살림은 돕는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일이기 때문에 함께 해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div> <div>그게 비단 남편과 아내만의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div> <div><br></div> <div>저희집은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당연히 집안일을 함께 했어요. </div> <div>여섯살때쯤 빨래 게는 걸 했던 것 같고 초등학교다닐땐 <span style="font-size:9pt;">등교하기 전에 청소기를 돌리고 등교했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집이 진짜 학교랑 가까웠어서 종치기 10분 전에 집에서 나가도 됐었어요ㅋㅋ)</span></div> <div>형제가 셋이었고 엄마아빠는 가게를 하셔서 제가 초딩땐 거의 매일 밤 11시쯤 들어오셨어요</div> <div>그래서인지 진짜 또래애들처럼 난장판으로 놀다가도 한 8시쯤 되면 청소기 방닦기 설거지 이부자리 펴놓기 등등이</div> <div>저희 자매의 하루 일과 중 하나였거든요 너무 자연스럽게.  당연히 청소 안해서 혼난 날도 많았어요ㅋㅋ</div> <div>점심쯤에 어쩌다 엄마가 기습 방문 하시면 집 꼬라지보고 뒤로 넘어가시고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중고등학교 올라가서도 저희들은 바빠지고 엄마아빠는 조금 출퇴근 시간이 여유있어졌지만</div> <div>항상 저희집에는 '집안일은 모두의 일. 함께 해야한다'</div> <div>이런 마인드가 있었어요. </div> <div><br></div> <div>엄마는 보통 요리담당하셨고 아빠는 빨래랑 쓰레기버리기</div> <div>저희 자매는 청소기 강아지돌보기 화장실청소 등등 요런거 했어요 (바꿔서 할때도 많았죠)</div> <div>나중에 대학교가고 회사다니고 하면서 노느라 바빠  청소 못하면 그 사람은  벌금내서 청소도우미 부르는 방법도 썼었지요ㅋㅋ</div> <div>근데 아무도 불만은 없었어요. 왜? 엄마가 할 일 내가 돕는게 아니라 모두가 해야할 일 나만 쏙 빠진거니까. </div> <div><br></div> <div>그래서인지 결혼하고나서도 그닥 집안일에 대해 부담이 없어요. </div> <div>아직 아기가 없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살아가며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서 </div> <div>그 어떤 불만도 없고 남편도 집에서 집안일을 많이 한 편은 아니었던것으로 추정되지만 혼자 살거나 </div> <div>친구들이랑 자취했던 시간이 길어서 저랑 비슷한 생각이예요. 그래서 집안일로 부딪힌적은 단한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네요</div> <div><br></div> <div>제가 직업상  다른 집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나 많이 볼 수 밖에 없는데요</div> <div>정말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도 집안일을 '모두의 일' 이라고 생각하고 하고있는 아이들은</div> <div>찾기가 정말 어렵네요...</div> <div>학생에게 너는 집안일 안하냐 물어보면</div> <div>자기 방 정리한다. 가 아주 대부분의 답변이고 설거지나 빨래는? 청소기는?하면 그건 엄마의 일이라고 대답하더라구요. </div> <div>엄마는 진짜 바쁜 워킹맘인데도 불구하고요ㅠㅠ 아마 워킹맘이라 같이 못 있어주는데서 오는 짠하고 미안한 마음에</div> <div>집안일도 안시키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ㅠㅠ</div> <div>보통 여자아아이들은 엄마의 힘듦, 마음, 고민 이런것들을 남자아이들보다 더 잘 파악하기에 먼저 돕곤 하는데</div> <div>아들들은 설거지가 산더미여도 빨래가 쌓여있어도 자기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잘 못하더라구요</div> <div>(이것도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습니다... 제가 봐온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예요)</div> <div>그럼 결국 또 여자아이들만 집안일에 익숙해지고 그럼 엄마가 자꾸 딸들한테만 뭘 부탁하는 어조로 얘기하다가</div> <div>나중엔 시키게되고 그래서 오빠나 남동생은 안하고 나만 한다!!! 하는 억울한 친구들도 많네요. </div> <div><br></div> <div>제 생각엔 어릴때부터 집안일을 가족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참 좋을텐데 </div> <div>갑자기 혼자 살게되거나 결혼을 하거나 해도 나 스스로 불편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불편이나 싱처를 주지 않을 것 같은데</div> <div>하는 생각이 드네요. </div> <div><br></div> <div>결혼하기전에 시아버지되실분이 집안일을 어느정도 하고 계시는지 보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들었어요</div> <div>아들도 똑같이 따라가는거라고. </div> <div>혹은 남편이 얼마나 집안일에 능숙한지 보라고요.</div> <div><br></div> <div>근데 지금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도 아이가 집안일을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div> <div>어느정도 참여하고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단편적인 것만 보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아이가 완전 어린 경우가 아니라면 가정주부라는 건 이제 흔하지 않으니까요. </div> <div>다같이 살림은 모두의 것. 이라는 생각이면 좋겠어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