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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레요레요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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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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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5238
    작성자 : 요레요레요
    추천 : 54
    조회수 : 6825
    IP : 121.131.***.67
    댓글 : 29개
    등록시간 : 2016/10/18 12:11:29
    http://todayhumor.com/?wedlock_5238 모바일
    볼때마다 모르겠는 내 부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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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면 깔수록 다른 와이프와 살고 있음. <div><br></div> <div>다른집도 이런지 궁금함.</div> <div>그리고 이렇게 슬쩍 자랑끼워넣으며 와이프의 어마어마한 성격을 어디다가 얘기라도 하고 싶음.</div> <div><br></div> <div>1. 소개팅으로 만나던 첫 날, 회사일로 인해 지각했음.</div> <div>미안하다고 사정설명은 했는데 정말 사무적인 미소를 지으며 '저는 시간약속을 잘 지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div> <div>생긴건 연두부처럼 둥글둥글 순둥순둥하게 생겼는데, 말투가 정말 대바늘처럼 정확하고 똑부러져서 놀랐음.</div> <div><br></div> <div>다시한번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더니 '회사일은 잘 끝내고 오신건가요? 그런거면 좋겠네요-'하고 바로 마음을 풀어서 다행..</div> <div><br></div> <div>와이프말로는 사람 겪을 때 세 번 까지는 편견갖고 보지 않는 편이라고 함.(그러려고 노력을 한다는 뜻이라고.)</div> <div><br></div> <div>2. 생긴건 정말 미안하게도 '되게 세상 만만하게' 생겼는데</div> <div>성격이 도사견임. </div> <div>나름의 원칙은 있어서 '누가 먼저 물기전에는 절대 먼저 물지 않는다고'</div> <div>다만, '물면 절대 먼저 놓지 않는다....'</div> <div><br></div> <div>3. 처음 만난 날 느낀게, </div> <div>말투도 똑부러지고 호불호가 워낙 명확해서 좀 냉정하달까, 서울깍쟁이같다는 느낌이 있었음. </div> <div>나는 시골에서 죽 지내다 대학때문에 서울 상경한 촌놈이라 주눅이 들기도 했음.</div> <div>처음해보는 소개팅이라 선배들이 얘기한대로 파스타 먹으러 가려는데</div> <div>'저 때문에 파스타 고르신 건지 여쭤봐도 실례는 아닌가요?'^^ 하고 웃더니 자기는 밥 종류도 좋아한다고</div> <div>그래서 밥 종류로 먹으러 감.</div> <div>근데..........</div> <div><br></div> <div>서빙하는 이모님, 아르바이트 여학생에게 너무나 다정다감하게 예의바르게 구는것임.</div> <div><br></div> <div>이모님께서 반찬 갖다주실때마다 '감사합니다-' '제가 가져다 먹어야하는데 죄송해요' '나물이 정말 맛있어서 계속 시키게 되네요-'</div> <div>아르바이트하는 학생에게도 '바쁠텐데 고마워요' 라고 매번 인사를 하는 것임.</div> <div>계산할때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하고 인사를 꾸벅.</div> <div><br></div> <div>여기서 반함.</div> <div>그냥 예의상 멘트가 아니라 정말 살짝 스치는 사람들도 세심하게 보고 따뜻하게 말을 건넴.</div> <div><br></div> <div>지금도 마트 시식을 하면, 항상 '하나 먹어볼게요' , 먹고 나면 '잘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고 꼭 얘기함.</div> <div>이모님이나 알바하는 학생이 친절하면 계산할때 꼭 주인되시는 분께 '저 분 덕분에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 또 오려구요~'라고</div> <div>칭찬하는 얘기 함.</div> <div><br></div> <div>백반집 가면 꼭 무슨 반찬이 제일 맛있었다고 얘기하고 옴.</div> <div><br></div> <div>여름에 택배아저씨 오시는 시간이면, 테이크아웃잔에 냉커피타서 자주 드렸음. 없는 날에는 생수라도 얼려서 꼭 챙겨드림.</div> <div><br></div> <div>명절이면 우리 동네 경비아저씨께 방문.</div> <div>아기와 함께 가서 감사인사드리며 롤케이크를 드림.(왜 롤케이크인지는 모르겠음. 이사를 해서 다른 동네로 가도 늘 이걸 사더라.)</div> <div><br></div> <div>아기도 배워서 어디서든 인사잘함.</div> <div>덕분에 어딜가도 잘 얻어먹고 좋은 소리 많이 들음.</div> <div><br></div> <div><br></div> <div>와이프말로는 모든 사람은 다 똑같이 소중하고 귀하니까, 내가 받고싶은 대접을 동일하게 하는 것 뿐이라고.</div> <div><br></div> <div>근데, 정말 도사견임....</div> <div>화를 잘 내지 않지만, 정말 건드리면.....하..............</div> <div>하지만 순하게 생겨서 정말 많은 이들이 잘 건드리더라. 불쌍한 사람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것을.</div> <div><br></div> <div>연애 때 몇 번 와이프 성격을 본 뒤로 절대. 그녀의 역린은 건드리지 않음.</div> <div><br></div> <div>너무 좋은데, 너무 무섭다.</div> <div><br></div> <div><br></div>
    출처 청소는 더럽게 못하지만, 음식은 세상 제일 잘하는 우리집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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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10/18 12:44:02  39.7.***.56  춤추는챠피  127120
    [3] 2016/10/18 13:07:08  58.230.***.148  뭬야?  488305
    [4] 2016/10/18 13:41:01  14.54.***.158  배스잡는후니  196045
    [5] 2016/10/18 14:10:47  175.223.***.54  FeedBack  40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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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6/10/18 15:13:25  68.175.***.51  eggy  58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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