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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오베지킴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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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4680
    작성자 : 베오베지킴이
    추천 : 15
    조회수 : 4657
    IP : 124.53.***.97
    댓글 : 173개
    등록시간 : 2016/09/18 11:08:41
    http://todayhumor.com/?wedlock_4680 모바일
    예비신랑입니다. 예비신부와 시댁 관계에 대해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옵션
    • 창작글
    안녕하세요. <div>열심히 장가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예랑 입니다.</div> <div>연애게시판에 적어야 될지 결혼게시판에 적어야 될지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결혼게시판에 조언해주실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서 이쪽에 글을 작성합니다.</div> <div><br></div> <div>- 아래에 5줄 요약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결혼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이 되더군요..</div> <div>전 3남매 집안의 막내 아들로서 집안에서는 제사를 지내야 하는 장손입니다.</div> <div><br></div> <div>저에게 가까운 가족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낳아주신 어머니와 길러주신 어머니 이렇게 2분 계십니다. ) , 큰누나(기혼), 작은누나(미혼) 이렇게 입니다.</div> <div>집안 형편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아서 제가 결혼을 할때 양가에 도움 하나도 안받고 저희끼리 준비해서 하기로 했고, 평소 저희 가족들은 </div> <div>"너만 행복하면 된다", "누굴 데려와도 상관없다" 라고 항상 이야기 해 왔었기 때문에 복잡한 가족 상황에도 불구하고 별로 큰 간섭없는 결혼생활이 될 줄 알았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중간에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근에 겨우 부모님께 인사를 다녀왔습니다.</div> <div><br></div> <div>인사를 다녀온 제 느낌은... 가족들 반응이 "시큰둥" 그 자체 였습니다. 뭔가 환영하는 분위기라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면접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div> <div>심지어 할머니께서는 여자친구가 기독교라는게 마음에 안드셨는지 결혼을 다시 잘 생각해보라며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div> <div>인사다니면서 들은 말을 요약해보면 "제사 잘 지내야 한다." "누나들한테 인사는 했느냐? 누나들이랑 친하게지내야한다" 이 두가지였습니다.</div> <div>저희 두사람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결혼후에 며느리 역할을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대화를 주로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인사를 다녀온 뒤에 여자친구는 많이 속상해 했습니다.</div> <div>환영받지 못한다는 느낌과 결혼하면 의무만 잔뜩 쥐어주려는 느낌을 동시에 받았기 때문이죠.</div> <div>그리고 부모님과 할머니 세 분 다 "누나","제사" 이 두가지에 대해서만 많이 말씀하셔서 저희 결혼식인데 전혀 축하? 환영? 이런 기분을 저도 받지 못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그래서 여자친구가 원래 12월로 생각하고 있던 결혼을 다시 찬찬히 생각해보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자친구는 심리 상담클리닉 같은 곳을 가서  상담을 받고 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던 와중에 추석이 되어서 고향에 가서 누나들과 매형 그리고 저 이렇게 술자리를 가지게 될 기회가 생겼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거기서 매형이 저에게 "여자친구가 우릴 싫어해서 어째?" 라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젊은시절 시집살이를 너무 극심하게 하셔서 그걸 보고 자란 여친이 시댁에 대한 두려움? 시누이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제가 누나들에게 그러한 사정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힘들지 모르나 극복하려고 노력중이고 잘 지내게 될 것이니 이해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여자친구가 시댁 가족을 싫어한다" 로 인식 된 듯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저는 본적도 없는 사람을 왜 싫어 하겠냐, 그런 것 아니다. 안그래도 시간 내어서 한번 뵙고 싶다고 하더라 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작은 누나도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연락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니랑 결혼 할 사람이 우리를 불편해 하고 눈치를 보면 니랑 우리랑은 인연 끊게될거다. 그건 알고있으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직 결혼 날짜를 잡은 것도 아니고, 인사를 다녀온 이후로 여자친구의 상태도 안좋아져서 상담 다니고 있는데 또 저런 소리를 하니까 저도 화가나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여서 조금 다투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고 서울로 다시 왔는데 엄마한테 또 전화가 왔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나랑 다툰걸 누구한테 또 전해 들으신 모양이에요..... 또 똑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누나랑 친하게 지내야 한다.. 첫째누나를 만나보아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0월쯤 시간내어 만나보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만나는 걸 뭘 날짜를 정하고 만나 냐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추석인데 어른들한테 연락한통 없냐고 아버지도 서운해 하신다고도 말씀하시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옆에 여자친구 있으면 전화 바꿔보라고 하시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날 같이 상담센터 가서 상담 받고 기분 좋아져 있는 여자친구한테 차마 또 안좋은 소리 듣게 하고 싶지 않아서 지금 바쁘니 나중에 통화하자 하고 그냥 끊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상황이 저희가 결혼을 결심하고 나서부터 몇개월간 계속 되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이제 부모님 입에서 "누나" 이야기만 나와도 화가나고 연락은 했니 안했니 이런 소리들어도 화가 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돈은 없더라도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알콩달콩 소박하게 살고 싶은게 제 꿈이었는데, 주변에서 계~속 이래라 저래라 머해라 가서 인사해라 이렇게 나오니 너무 지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희 첫째누나랑 매형 결혼전까지도 전 한번도 뵌적 없이 결혼 잘만 했었는데, 저 한테만 유독 그런걸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며느리는 귀한 손님이지 집안의 일꾼을 뽑는게 아닌데 말이죠.. ㅜ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글로 구구절절 다 적으면 읽기도 힘드실것 같아서 간단하게 적으려고 하다 보니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요약을 하자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 시누이2 엄마2 할머니 이렇게 여자들의 기가 쎈 시댁</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 시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여자친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3. 결혼 전 부터 지원, 환영 하나도 없이 의무 만을 주려는 시댁</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4. 집에서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면 화부터 나는 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5. 제가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평화롭게 해결이 가능할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출처 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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