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게시판 생성을 축하하며,
결혼썰 풀어봅니다.
1. 연애시절
연애시작하고 3달뒤에 바로 동거를 하게 됐는데요
같이 호주에 워킹홀리를 가게 되버려서 동거가 시작되었어요
이때부터 뭐 같이 사니까 처음엔 되게 좋았다가
차츰차츰 서로의 생활방식에 갈등이 생겨서 조율하는 기간이 되었네요.
둘다 게임하는거 좋아해서 각자 게임하면서 데이트하는게 전부였어요 ㅎ
2. 프로포즈
오글오글 거리는걸 너무너무 싫어해서
절대로 반드시 이벤트를 하면 죽여버린다고 했습니다
반지도 하지마라. 어짜피 결혼하면 결혼반지 또 해야 하는데
걍 맛있는 밥한끼 사주면서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일마치고 시내에서 놀자고 하길래,
콜! 그래서 시내에 갔더니 배고프다고 밥묵잡디다
어디갈까 어디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고기좀 썰까 해서
빕스를 갔는데 거기서 귀걸이 주면서 "같이 잘살자" 라고 프로포즈 하더라구요 ㅋㅋ
"오키 콜" 하고 다시 쳐묵쳐묵 했습니다 ㅎㅎ
3. 집
동거중이었던 우리는 원룸에서 살고 있었는데,
사실 동거전 남편과 친형이 함께 살고 있던 아파트가 있어서(어머님명의)
친형을 원룸으로 내보내고(?) 아파트 리모델링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남편도 빚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다행인것)
4. 스드메
원래는 소박하게 결혼식하고팠는데
저희 귀차니즘때문에 웨딩플래너 껴서 했습니다 ㅎㅎ 아주 평범한 결혼식 했습니다 ㅎㅎ
(예물 안함. 한복은 함)
5. 신혼여행
제가 여행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몇주를 찾고 골라서 저렴한 여행사 구해서 하와이로 다녀왔습니다 ㅎㅎㅎㅎ
진짜 저렴하게 다녀왔답니다 :)
남편도 무척 만족하고 아이생기면 또 가고싶다고 할정도라더군요!
하와이는 사랑입니다.
6. 아이 계획
저는 무조건1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2명이상의 자녀를 키우려면 우선 맞벌이여야 하는데,
제 직업상 일을 잠시라도 그만두면 다시 재기하기가 힘듭니다.
그럼 남편이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미국에 가야합니다. (남편 직업종이 전문기술직)
미국 취업이민 계획중이긴 하지만 우선 당장은 1명으로 잡고 있네용...
7. 재산관리
각자 관리합니다.
관리비 반띵, 난방비+비데값만 제가 냅니다
제 수입원도 제가 관리하기가 벅찬데 남편수입원까지 어찌 관리를......
그냥 도박하지말고 알아서 적당히 돈모으고 사고싶은거 사라 했습니다.
용돈도 자기 수입원에서 알아서 관리 ㅎ 각자 사고싶은거 막 삽니다 ㅎㅎ
(근데 너무 큰 금액은 서로 상의)
생각나는게 이정도네요 ㅎㅎㅎ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