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시댁에 궁금한 사항, 전하고싶은 사항 등을 말하면
신랑 혼자 갈 경우 꼭 그냥 돌아옵니다
이유는 "난 그거 안궁금한데?" 이거구요.
속이 터지지만
시부모님들께서 저에게는 잘 연락도 안하고
사소한걸로 시댁과 연락하는건 또 불필요한것 같아서
다음에 만나서 여쭙자 하고 넘어가곤했어요 ㅋㅋ
근데 제가 시험관하고 임신하는 과정에서
절대안정이 필요하여 거의 두달가까이 시댁에는 신랑만 갔어요
어머님은 전화통화도 잘 안되시는 쿨녀라
궁금증 해결이 안되는 것들이 쌓이더군요
오늘 시댁제사로 신랑혼자 보내며
다음과 같이 미션을 문자로 주었습니다
오늘의할일
1. 위궤양안부를묻는다 - 어머님이 위궤양이 생기셨대서 ㅠ
2. 아주버님 진행상황을 묻는다 - 아직 미혼이신데 여친이 인사왔었음
3. 외식메뉴를 고른다 - 곧 어머님 생신이세요 ㅋㅋ
4. 음식은 쌀 고추가루 고기류만 받는다 - 하도 싸주셔서 ㅠㅠ
자랑스럽게 미션클리어하셨네요
1. 약드시고 계시며 더 나빠지지않는 상태
2. 그 후로 만남은 유지하는데 상견례등 진행은 아직
3. 한우먹기로
4. 저 메뉴에 나물만 추가해서 받음
"여보 아주버님 상견례 날이라도 잡았을까? 함 여쭤봐요"
하면 한달이 지나도 답이 안나왔는데
그냥 이게 니 할일이야. 하니 바로 답이 나오는군요
공대생이라 역시 미션을 줘야 하는거였습니다..
아니면 남편이란 직업은 원래 이런건가요? ㅋㅋ
하여튼 오늘은 속이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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