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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14449
    작성자 : 수입육정과장
    추천 : 11
    조회수 : 5387
    IP : 211.212.***.230
    댓글 : 34개
    등록시간 : 2022/09/12 18:28:21
    http://todayhumor.com/?wedlock_14449 모바일
    제사도 없고 예배도 없는 명절........
    양가 어르신들은 기독교라 일단 제사는 없음.

    나는 무신론자. 와이프는 그냥 어디든 순응하는 성격.

    결혼 초기. 그동안 집에 있지도 않았던 명절 음식 시도(?)로 시집살이 시도하던 우리 어머니를 내가 막아섬.

    나: 우리가 언제부터 명절에 음식을 했음? 
    어머니 열폭.
    (내가 완고한 터라 어머니 포기. 내 마누라가 젤 소중함)

    예배는 아주 간소하게 맞춰드리는 시늉만 하는걸로 합의.
    (그렇다고 부모님 의지를 싹 무시하는건 또 아닌거 같으니 싫은 내색은 하되 간략하게 하는걸로 동의)

    음식 그냥 싹다 사먹음.

    어느날 장모님과 마누라의 통화

    장모님: 명절인데 음식 준비 안하니?(딸 걱정)

    마누라: 우린 그런거 없음 ㅋㅋ

    나: 둘 다 일하는디 명절에는 쉬어야죠 ㅎㅎㅎ

    장모님: 와 씨....평생 니 서방 꼭 붙잡고 살아라 ㅋㅋㅋㅋ



    처갓집 갈때도 음식 잔뜩 사가서 그거만 먹음.
    (시장에서 다 살 수 있음. 너무 비싸서 해볼까 시도한적 있었으나 내가 한번 해보니 그냥 사먹는게 최고임. 전 좋아해서 만들어서 부쳐본적 한번 있음)

    나같은 무신론자 입장에서 명절은 그냥 연휴.

    마누라가 힘든게 없으니 애들도 행복.
    (엄마 아빠가 지치면 애들과 놀아주기 어렵다가 내 기본 생각)

    얼마전 어르신 상을 치뤘는데 상 치루면서 든 생각.

    내가 잘하고 살았으면 알아서들 기억 하겠지

    물려줄 재산도 넉넉치 않아 평생 일해야할 내 새끼들

    내 자식들도 명절에 그냥 편히들 쉬었으면 좋겠다....

    뭐 어르신들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우리집은 나 때부터의 명절은 이렇게 지내는걸로....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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