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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4187
    작성자 : 점프왕조봉남
    추천 : 11
    조회수 : 2328
    IP : 122.202.***.186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21/10/14 01:39:32
    http://todayhumor.com/?wedlock_14187 모바일
    너와 나의 10년간의 이야기

    10년간의 이야기


    2011년12월


    추운밤 너를 처음 만났다.

    차가워 보이는 인상. 으레 그렇듯 너는 나한테 그냥 지나치는 그런 인연 중 하나였다.

    일본어를 공부해서 일본어 가이드가 될거라는 너의 꿈.

    20대 친구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목표가 있고 그걸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2012년 1월


    친구의 도움으로 그렇게 우린 사귀게 되었다.

    해가 뜨는 새벽에 퇴근하던 나, 다른 사람이 그렇듯 밝은 낮을 살고 있던 너.

    조금은 다른 생활이었지만 그땐 그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


    이른 새벽 머리도 못 말리고 내 앞에 나타나 너의 출근 시간 전까지 같이 있던 시간들이 문득 생각난다.


    2012년 7월 


    너의 권유로 같은 시간에 생활을 하고 싶어 밤에 하던 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곳에 취직을 하였다.


    2014년 


    사소한 오해로 잠깐 이별하고 다시 만났을때 많이 야윈 널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


    2015년 9월


    드디어 우리는 결혼을 하게 되었다. 30살의 어린 우린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걸 준비하고 그 시간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무사히 결혼식을 마칠 수 있었다.


    2016년 1월


    신혼 여행 다음으로 내 생의 두번째인 해외 여행에 함께 했다. 많은 것을 함께 보았고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준 너에게 고마웠다. 그 뒤로도 우린 몇번의 여행을 함께 했다.


    2016년 2월 


    3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신혼 초 였으나 그간 받아왔던 스트레스를 잘 알고 있었기에 나의 결정을 지지해준 너에게 감사했다.


    2017년 7월


    3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한 일은 수입이 일정치 않고 밀리기 일수였고 남들에게 말하기도 부끄러운 일을 하니 너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투는게 일상이었던 시절이었다.


    2019년 3월 


    몇번의 이직을 거쳐 직장다운 직장에 입사를 하였다. 수입은 줄었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갖게 되어 기쁘다는 너의 모습에 내심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겠다 미안했다.


    2021년 6월


    다니던 직장에서 바뀐 직책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찾아 왔다. 옆에 있던 너의 노력으로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게 되었다.


    2021년 10월


    이제껏 잘 돌아가던 톱니바퀴가 잠시 삐꺽거리더니 이내 걷잡을 수 없이 어긋나 버렸다. 우린 그렇게 이혼을 합의했다.






     너무나 달랐던 너와 나 사소한 음식 선정에서 영화 취향, 성격까지 모든게 극명하게 달랐지만 당연하다 생각했다. 30년 가까이 남으로 살아왔는데. 그래서 어느정도 이해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다툼이 싫어서 이해 없이 행해진 나의 배려에 내가 지쳐버렸나 보다. 물론 너도 마찬가지 였겠지. 


     행복하고 싶었는데,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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