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중2 아들의 생애 첫 기말 고사를 앞두고,</span> </p> <p> <br></p> <p>아들 : 곧 기말 고사인데 조금 걱정되요.</p> <p>엄마 : 그럼 공부를 해.</p> <p>아들 : 그건 싫어요.ㅋ</p> <p>엄마 : 그럼 걱정을 하지마.</p> <p>아들 : 넹~^^</p> <p> <br></p> <p>그리고 기말고사 첫날 아침 학교에 가며 '올백을 받아오겠다'고 큰소리를 치고간 아들녀석은...</p> <p>역사를 제외하고는 백점을 받아...</p> <p>역사만 두 개 틀림. 뭐지? ㅡ,.ㅡ;</p> <p> <br></p> <p>기말고사가 끝난 주말 아침 식사 중, 장모님께서 </p> <p> <br></p> <p>"다 백점인데 역사가 좀 아쉽겠구나?"</p> <p> <br></p> <p>라고 하시니 아들이 하는 말...</p> <p> <br></p> <p>"아니요. 제가 100점을 목표로 했으니까 이만큼 나온거죠. </p> <p> 100점을 목표로 하면 100점이 어렵지 90점은 쉽잖아요.</p> <p> 90점을 목표로 하면 90점이 어렵지 80점은 쉬운 것처럼...</p> <p> 100점을 목표로 준비했고 부족하지만 목표에 가깝게 받았으니까 만족해요.</p> <p> 다음에는 더 가까워질 거니까요.</p> <p>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과정을 부정할 수는 없잖아요.</p> <p> 과정을 쌓고 올라가서 언제가 목표에 도착할 거에요."</p> <p> <br></p> <p>뭐지?? 누구냐? 넌...</p> <p> <br></p> <p>역시 너도 사춘기가 좀 이상하게 온 것 같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p> <p>네 엄마 아들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p> <p> <br></p> <p>원래 긍정왕인데 긍정의 이유를 찾아가기 시작한 느낌....</p> <p>뭔가 맘이 복잡하구만요.^^;;</p> <p> </p> <p>아빠는 15살 때 황홀한 사춘기와 간호사의 추억을 읽으며.....ㅡ,.ㅡ;</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