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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칫솔과치약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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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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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915974
    작성자 : 칫솔과치약
    추천 : 28
    조회수 : 3644
    IP : 121.137.***.161
    댓글 : 89개
    등록시간 : 2021/08/10 12:50:35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15974 모바일
    사랑밥 식당 공개전 드릴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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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것저것 점검을 나온다고 합니다. 뭐 별일 있겠습니까만은...^^

    준비할 때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이 바로 위생! 위생! 위생!입니다.

    저희가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위생에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해서 확인하고 확인했습니다.

    요즘 식당에서 위생문제가 많이 발생해서 빡시게 점검할 것 같지만,

    가끔은 냥피곤할 정도로 깔끔함을 추구하는 제 아내가 맡아서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있습니다.^^


    점검 끝나고 전체적으로 마무리 되는대로 내일 혹은 모레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번 주 중으로는 지도 검색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사전에 몇 가지 말씀 올리겠습니다.


    이용자 현황에 대해,

    평균적으로 점심 때 30명, 저녁 때 35명 내외입니다.

    그 중에 점심, 저녁 중복 방문은 20여명 내외입니다.

    주로 초~중학교 아이들이 70% 내외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미취학 아동 혹은 고등학생입니다.

    아이들이 전체적으로 밝고

    매번 잘 먹었습니다~하면 인사하고 갑니다.^^

    특히 제 아내와 아들이 인기가 많음...........ㅜㅜ


    기호 매뉴에 대해,

    그간 익명으로 기호도를 조사해본 결과

    주메뉴 중에는 갈비탕, 갈비찜, 감자탕, 탕슉, 짜장밥, 떡볶이가 베스트 메뉴이고,

    반찬 중에는 진리의 소시지야채볶음, 감자베이컨볶음, 꼬치구이

    그리고 의외로 김치가 베스트 메뉴입니다.

    김치는 아내와 장모님께서 직접 담그는데 

    개인적으로 아내의 김치실력은 장인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모님 죄송...

    아이들이 차마 말을 못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워스트메뉴랄 것은 딱히 없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야채, 나물이 기호도가 낮은 편이었습니다만

    맛이 없다기보다는 야채, 나물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야채, 나물, 셀러드 등은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운영시간에 대해,

    방학기간 동안은 점심, 저녁으로 2회 운영하다가

    개학 후부터는 저녁 시간만 운영할 생각이었습니다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1/3등교, 2/3 비대면 수업인 관계로

    전면 등교 전까지는 점심, 저녁 2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기부물품 혹은 기부음식들에 대해,

    참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만

    보내주신다면 아이들 간식 등은 받아서 전해주기로 했습니다.

    보내주신 간식들은 그날그날 바로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남은 것은 동의하신다면 식당에서 남은 음식들과 함께 보육원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것은 희망하는 분들께 연락드리고 협의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부금에 대해,

    지난 번 댓글에도 남겼는데요.

    기부금 계획은 없습니다. 절대로.

    저도 그렇고 제 아내나 장모님께서는 타인의 돈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46년 무대출 인생을 산 이유가 이겁니다.ㅜㅜ)

    나쁜 마음을 먹을까봐 그러니게 아니라 

    사람이 사람이라서 하는 실수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얼마 전 저희 회사 대표님께서 월세를 해결 해주셔서

    제 계산으로는 몇 년은 거뜬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기부금계좌입니다~하고 공개하면

    그건 제가 아닐 겁니다. 너 누구냐?해주시면 됩니다.

    식당문 닫게 생겼어요~ 혹은 가족이 굶고 있어요~라고 해도

    이것 하나만 믿어주시면 됩니다.

    제가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하지 않을겁니다.

     

    제 어깨 상태가 심각해서 오전에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도대체 뭘하고 다니는거냐'며 뭐라고 하시대요.

    왼쪽 팔을 거의 쓰지 못하는 상태라 

    오른쪽만 사용해서 글을 썼더니 한참 걸리네요.ㅜㅜ

    오타가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준비하는 동안 응원해주신 오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중에도 식당을 열고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신 분들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덜 놀아줘서 제대로 삐친 브라우니...

     

    KakaoTalk_20210810_12484023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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