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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칫솔과치약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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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20-03-03
    방문 : 4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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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13653
    작성자 : 칫솔과치약
    추천 : 25
    조회수 : 3823
    IP : 121.137.***.16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07/24 15:51:07
    http://todayhumor.com/?wedlock_13653 모바일
    금연 15년차 입장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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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대학 1학년 때 담배를 처음 배우고부터 자타공인 엄청난 골초였습니다.</div> <div>담배를 거의 물고 살았으니...</div> <div>술도 많이는 안마시더라도 자주 마시는 편이였죠.</div> <div><br></div> <div>그러다 아내를 만나서 연애를 했는데, 아내 앞에서는 한 번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네요.</div> <div>나가서 피거 하는 것이 아니고 아내를 만나고 있는 동안을 담배를 안피웠습니다.</div> <div><br></div> <div>아내랑 일주일에 한 번 주말 아침에 만나서 밤 8~9시까지는 함께 있었는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느날 아내랑 저녁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span></div> <div>담배가 너~무 진~짜 피우고 싶은겁니다.</div> <div>심지어 '아~ 빨리 집에 데려다 주고 담배 피우고 싶다.'하는 생각까지 들어서 스스로 많이 놀랐습니다.</div> <div>그래서 처음으로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div> <div>일단 담배를 줄였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다 결혼준비를 하고 바로 아내가 임신! 두둥!!</div> <div>아내가 전화로 '6주랴~'하는데...</div> <div>전화를 끊고 바로 담배와 라이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div> <div>지금까지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네요.</div> <div>물론 술도 완전히 끊었다가 아내가 회사생활하는데 가볍게 한 두 잔 정도는 해도 된다고 해서,</div> <div>회식 때 한 두 잔 마시거나 아내랑 집에서 가볍게 맥주 한 두씩 하는 정도입니다.</div> <div><br></div> <div>금연하는 동안 힘들 때도 있었고 위기도 있었지만,</div> <div>첨부터 아내와 아이를 위한 결심이었기 때문에 그 둘을 생각하면서 참았습니다.</div> <div>솔직히 15년 차에 접어든 요즘도 아주 가끔이지만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담배생각이 날 때도 있습니다.ㅎ</div> <div>그럴 때 아내나 아들에게 전화를 합니다.</div> <div>담배 피우는 대신 아내랑 이야기 하거나 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담배 생각이 사라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 담배를 끊는 데에 <span style="font-size:9pt;">무슨 댓가를 바라거나 주려고 해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냥 담배를 끊는게 목적이지 다른게 목적이 될 수는 없잖아요?</span></div></div> <div>담배를 끊으면 '뭘해줘.', '뭘해줄게.'이런거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냥 그 순간일 뿐이지..</div> <div>담배가 진짜로 간절할 때는 그거 안받고 그냥 담배 피우지 뭐.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div> <div>그러면 바로 무너져 내리더라구요.</div> <div><br></div> <div>어쩌면 금연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이지만 주변의 도움, 관심, 배려? 등도 중요한 것 같아요.</div> <div>전 혼자서는 못 끊었을 것 같거든요.ㅠㅠ</div> <div>아내는 제가 담배를 끊겠다고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믿고 지지해줬습니다.</div> <div>제가 가끔 담배생각이 난다고 하면 '담배'보다는 '담배 생각이 날 만큼 힘든 일이 있었는지'에 신경써주는 것 고맙더라구요.^^</div> <div>아내도 알아요.ㅋ 제가 담배생각날 때 전화하는거랑 그냥 전화하는 거랑 다르다는 것을..</div> <div>제가 담배가 생각나서 아내에게 전화할 때는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라고 합니다.</div> <div>그러면 아내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저랑 대화를 해줍니다.</div> <div>아내말로는 제가 담배생각을 한다는 것은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div> <div>담배 생각을 할 만큼 힘든 일이 있었겠구나.. 해서 걱정이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런거 아닌가합니다.</div> <div>담배 생각이 날 만큼 힘들 때 담배 대신 저의 한숨을 받아내주는... 그런...</div> <div>뭐 당연히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div> <div>배우자의 역활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남이 아니니까...</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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