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사지 않더니 <div>그제였던가....크리스마스 트리를 집에 놓고싶다고 한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나이에 크리스찬도 아니면서 왠 트리인가 싶어서 피식 웃으며</span></div> <div>"사고싶으면 사. 비싼것도 상관 없으니 맘에드는 걸로 사"</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랬더니 160센티나 되는 꽤 큰걸 주문한 모양이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게 오늘 도착했는지 </span><span style="font-size:9pt;">카톡으로 사진이 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택배 오자마자 거실 구석에 설치해놓고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는걸 보니 엄청 좋은가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게 그렇게나 좋을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이처럼 웃으며 신나서 사진찍었을 모습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항상 그랬다. 네가 웃으면 그게 참 좋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혼기념일에 몇년만에 불쑥 장미를 사갔을 때도</span></div> <div>갖고 싶다던 반지를 무리해서 샀을 때도</div> <div>간신히 하루 쉬는 날에 피곤한데도 핑크뮬리가 보고싶다는 말이 생각나서 갑자기 데리고 나갔을 때도</div> <div>모두 너의 그 웃음을 보고싶어서였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제 곧 퇴근하여 집에 가면 넌 트리 구경하라고 신나서 야단법석일게 분명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 너의 모습을 보는 것이 나의 행복이기에 퇴근길은 제법 설레는 시간일테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곧 다가오는 네 생일에도 깜짝 놀랄만큼 굉장한 선물을 주기위한 돈을 몰래 모으며</div> <div>이 또한 얼마나 행복한지 한 번씩 따로 빼둔 통장의 잔고를 확인하고 바보처럼 히죽 웃는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렇게 나의 행복은 너의 웃음으로부터 오는가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12/1575711001663ed91d725e46a78e84df4a94c93a94__mn325783__w1440__h2962__f592444__Ym201912.jpg" width="800" height="1200" alt="KakaoTalk_20191207_161458808_0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592444"></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