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strong><div style="text-align:left;"><strong><a target="_blank" href="http://happystory.storyshare.co.kr" target="_blank"><img width="512" height="512" style="border:;" alt="판사용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9/15691527235b16fe9bc3f74b7fbbcdaeaf81a7ca0b__mn783598__w512__h512__f106546__Ym201909.jpg" filesize="106546"></a></strong></div><strong></strong> <div><strong></strong> </div> <div><font size="2"><strong>- 어젯밤 사랑한다는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해 -</strong><br> <br>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br>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br> <br>“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br>“나, 점심 약속 있어.” <br> <br>해외 출장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br>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br>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br>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br> <br>무릎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에<br>올려 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br>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br> <br>“언제 들어올거야?”<br>“나가봐야 알지.” <br> <br>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가서<br>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br>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br>아내에게서 몇 번의 전화가 왔다.<br>받지 않고 몇 번을 버티다 마침내 베터리를 빼 버렸다. <br> <br>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br>아내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br>자나보다 생각하고 조용히 욕실로 향하는데<br>힘없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br> <br>“어디갔다 이제 와?”<br>“어, 친구들이랑 술 한잔…어디 아파?”<br>“낮에 비빔밥 먹은 게 얹혀 약 좀 사오라고 전화 했는데…”<br>“어, 배터리가 떨어졌어, 손 이리 내 봐.” <br> <br>여러번 혼자 땄는지 아내의 손끝은 상처 투성이였다. <br> <br>“이거 왜 이래? 당신이 손 땄어?”<br>“어, 너무 답답해서…”<br>“이 사람아 병원을 갔어야지! 왜 이렇게 미련하냐?” <br> <br>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br>여느 때 같으면 마누라는 미련하냐가 뭐냐며 대들만도 한데<br>아내는 그럴 힘도 없는 모양이었다.<br>그냥 엎드린 채 가뿐 숨을 몰아쉬기만 했다. <br> <br>난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br>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다. <br> <br>하지만 아내는 응급실 진료비가 아깝다며</font></div> <div><font size="2">이제 말짱해졌다고 애써 웃음 보이며 검사 받으라는<br>내 권유를 물리치고 병원을 나갔다. <br> <br>다음날 출근하는데 아내가 이번 추석 때<br>친정부터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br>노발대발 하실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안된다고 했더니 <br> <br>“30년 동안 그 만큼 이기적으로 부려 먹었으면 됐잖아.<br>그럼 당신은 당신 집 가<br>난 우리 집 갈테니까.” <br> <br>큰 소리 친 대로 아내는 추석이 되자<br>짐을 몽땅 싸서 친정으로 가버렸다.<br>나 혼자 고향집으로 내려가자<br>어머니는 세상천지에 며느리가<br>이러는 법은 없다고 호통을 치셨다. <br> <br>결혼하고 처음, 아내가 없는 명절을 보냈다.<br>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태연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br>여유롭게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놓고 말이다. <br> <br>“당신 지금 제 정신이야?”<br>“……”<br>“여보, 만약 내가 지금 없어져 당신도<br>애들도 어머님도 사는데 아무 지장없을거야.<br>나 명절때 친정에 가 있었던 거 아니야.<br>병원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 받았어.<br>당신이 한번 전화만 해 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거야.<br>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랐어.” <br> <br>아내의 병은 가벼운 위염이 아니었던 것이다.<br>난 의사의 입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br> <br>저 사람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br>아내가 위암이라고 전이 될 대로 전이가 돼서<br>더 이상 손을 쓸수가 없다고,<br>3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고…<br>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br> <br>아내와 함께 병원을 나왔다.<br>유난히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맑았다. <br> <br>집까지 오는 동안 서로에게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br>엘리베이터에 탄 아내를 보며<br>앞으로 나 혼자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br>집에 돌아가야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br>문을 열었을때 펑퍼짐한 바지를 입은 아내가 없다면<br>방 걸레질을 하는 아내가 없다면<br>양푼에 밥을 비벼먹는 아내가 없다면<br>술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해주는 아내가 없다면<br>나는 어떡해야 할까….. <br> <br>아내는 함께 아이들을 보러 가자고 했다.<br>아이들에게는 아무 말도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br>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br>갑자기 찾아온 부모가 반갑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br> <br>하지만 아내는 살가와 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br>공부에 관해, 건강에 관해, 수없이 해 온 말들을 하고 있다.<br>아이들의 표정에 짜증이 가득한데도,<br>아내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만 있다. <br> <br>나는 더 이상 그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다. <br> <br>“여보, 집에 내려 가기 전에…<br>어디 코스모스 많이 펴 있는데 들렀다 갈까?”<br>“코스모스?”<br>“그냥, 그러고 싶네. 꽃 많이 펴 있는데 가서 꽃도 보고,<br>당신이랑 걷기도 하고…” <br> <br>아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었나 보다.<br>비싼 걸 먹고, 비싼 걸 입어 보는 대신,<br>그냥 아이들 얼굴을 보고,<br>꽃이 피어있는 길을 나와 함께 걷고… <br> <br>“당신 바쁘면 그냥 가고…?”<br>“아니야, 가자.” <br> <br>코스모스가 들판 가득 피어 있는 곳으로 왔다.<br>아내에게 조금 두꺼운 스웨터를 입히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br> <br>“여보,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br>“뭔데?”<br>“우리 적금 올 말에 타는 것 말고 또 있어.<br>3년 부은거야, 통장,<br>싱크대 두 번째 서랍 안에 있어.<br>그리고 나 생명보험도 들었거든,<br>재작년에 친구가 하도 들라고 해서 들었는데,<br>잘했지 뭐, 그거 꼭 확인해보고…”<br>“당신, 정말 왜 그래?”<br>“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 <br> <br>올해 적금타면 울 엄마 한 이백만원만 드려,<br>엄마 이가 안 좋으신데 틀니를 하셔야 되거든,<br>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능력이 안 되잖아,<br>부탁해.” <br> <br>난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울고 말았다.<br>아내가 당황스러워 하는 걸 알면서도 소리내어<br>엉,엉…눈물을 흘리며 울고 말았다. <br> <br>이런 아내를 떠나 보내고…<br>어떻게 살아갈까….<br>아내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br>아내가 내 손을 잡는다. <br> <br>요즘들어 아내는 내 손을 잡는걸 좋아한다. <br> <br>“여보, 30년 전에 당신이 프로포즈하면서 했던말 생각나?”<br>“내가 뭐라 그랬는데?”<br>“사랑한다, 어쩐다 그런 말 닭살 맞아서 질색이라 그랬잖아?”<br>“그랬나?”<br>“그 전에도, 그 후로도,<br>당신이 나보고 사랑한다 그런 적 한번도 없는데,<br>그거 알지? 어쩔 땐 그런 소리 듣고 싶기도 하더라.” <br> <br>아내는 금방 잠이 들었다.<br>그런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나도 깜빡 잠이 들었다.<br>일어나니 커튼이 뜯어진 창문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br> <br>“여보, 우리 오늘 장모님 뵈러 갈까?<br>장모님 틀니 연말까지 미룰 것 없이 오늘 가서 해드리자.”<br>“………”<br>“여보, 장모님이 나 가면 좋아하실텐데…여보,<br>안 일어나면 안간다. 여보? 여보?” <br> <br>좋아하며 일어나야 할 아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br>난 떨리는 손으로 아내를 흔들었다.<br>이제 아내는 웃지도, 기뻐하지도,<br>잔소리 하지도 않을 것이다.<br>난 아내위로 무너지며 속삭였다. <br> <br>사랑한다고…<br>어젯밤…이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 좋은 이야기 中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strong><font size="2">★ 행복이야기 좋은글,명언 더알아보기 ★</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2">▣ </font></strong><a target="_blank" href="http://bit.ly/2T51bTa" target="_blank"><strong><font size="2">내일의 태양을 보라</font></strong></a></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2">▣ </font></strong><a target="_blank" href="http://bit.ly/2TaLQRi" target="_blank"><strong><font size="2">'사랑해' 라는 그 말</font></strong></a><strong><font size="2"> </font></strong></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2">▣ </font></strong><a target="_blank" href="http://bit.ly/2UcfQIO" target="_blank"><strong><font size="2">저장해야할 풍요로운 삶을 사는 법칙</font></strong></a></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2">▣ </font></strong><a target="_blank" href="http://bit.ly/2UdFPzo" target="_blank"><strong><font size="2">항상 당신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font></strong></a></div> <div><strong><font size="2"></font></strong> </div> <div><strong><font size="2">▣ </font></strong><a target="_blank" href="http://bit.ly/2T3pDnY" target="_blank"><strong><font size="2">아내를 울린 남편의 사랑</font></strong></a></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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