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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wedlock_12203
    작성자 : elkip
    추천 : 7
    조회수 : 3092
    IP : 122.42.***.252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8/05/29 00:58:51
    http://todayhumor.com/?wedlock_12203 모바일
    육아의 범위능 어디까지 인가요?
    옵션
    • 창작글
    결혼 4년차이고 지금 돌된 아들있어요

    저는 사무직 회사원이었고, 남편은 장사해요

    결혼 후 신혼 때 임신 전에는 오히려 남편이 가끔 도와줬는데

    지금? 집안일? 빨래 청소 설거지 모두 제가 해요

    남편 정말 손 하나 안대요
     
    아이가 덩치가 좀 크고 힘이 세요

    남편 시부모님 친정과 상의 끝에 전업하기로 했어요

    전업하면 집안일 다 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도 저 혼자 했고, 시켜놓으면 엉망이어서 손 두번가니까

    차라리 내가 빨리 끝내는게 낫지 했어요. 
     
    그런데 육아는요?

    저 육아도 혼자 다 해요

    남편 아기 돌 된 지금까지 자기는 비위 약하다고 똥 기저귀 한번 안갈았어요

    더 어릴 때는 자기가 안으면 아기 다칠거 같다고 목욕 안도와주고

    그 이후로 목욕? 저 혼자 씻겨요

    밥 먹이는거? 제가 지랄지랄해서 이.제.야 떠먹일 줄 압니다

     재우는거? 이제 자기랑 있음 놀자고 한다고 못재운데요

    매일 12시간 서서 일하고 일주일에 한 번 쉬는 사람이예요

    그 한 번도 가족행사나 저랑 아기데리고 놀러다니느라 제대로 못쉬어요

    그 점은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근데 그렇다고 집에와서 손 하나 까딱안하는건 아니지않나요?

    자기는 너무 피곤해서 그렇대요

    너는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고 주말마다 꼬박꼬박 쉬는 회사원만 해봐서

    자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른대요

    아니 그렇다고 차려진 밥 먹을 시간은 있고

    핸드폰하고 영화보고 술 마시고 들어올 시간은 있나봐요?

    하루종일 아침부터 애랑 씨름하면서 집안일하고

    그래도 고생했다고 매일 새 밥에 새 반찬 차려서 올려놓으면

    먹고 그대로 끝. 설거지통에 두지도 않아요. 

    내가 임신 전이야 몸도 가볍고 그냥 할만하니 혼자 해도 괜찮았는데

    이젠 애를 보고있다 육아를 못하겠음 집안일이라도 도와라

    제가 지랄하면 씨우고 몇일 시늉하다 끝이예요

    무슨 백 평짜리 집에 사는 것도 아니고 청소기 돌리는데 얼마나 걸리고

    설거지 한번하는데, 빨래 너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그래 집안일을 하기 싫으면 육아라도 도와라

    이제 내가 전업이니 집안일 안하는건 이해한다 육아는 반반이다

    앞으로 기저귀도 니가 좀 갈고 애도 재워라

    자기 퇴근 늦는거 알면서 그러냐길래

    그때까지 안자고 있음 해야지 새벽마다 내가 일어나서 애 달래면

    나도 힘들다 하니

    자기는 돈 벌어오지 않냐며ㅋㅋㅋㅋㅋㅋㅋ하 진짜 말잇못..

    자기가 벌어오는 돈으로 아기 용품사고 먹이고 있으니

    그것도 육아라는데 진짜 기가 차서..

    너 혼자 살면 돈 안벌었을거냐 하니

    이렇게 힘들게 돈 벌진 않았을거랍니다

    이게 말이예요 방귀예요?

    아니 나도 집안일 하잖아 이것도 엄연한 일이야 

    니가 돈을 벌어오는 것만큼 나는 집안일 하잖아 거기에 육아는 플러스고

    아니래요 힘이들면 얼마나 힘드냐고ㅋㅋㅋㅋㅋ

    하 오늘 시부모님이 아기 보는거 힘들다고 보약 지어주셨는데ㅋㅋㅋ

    그 아들은ㅋㅋㅋ 저런 소리을 합니다ㅋㅋㅋㅋㅋ

    더 웃긴게 뭔지 아세요?

    저 아기 100일 때 둘째 임신했는데 그때도 저 혼자 집안일 했어요

    결국 아기 유산했습니다 몸에 염증반응이 심하게 와서

    그 동안에도 회식한다고 연락없이 새벽 3시에 들어오고

    아기가 놀아달라고 해도 핸드폰하거나 진짜 눈으로 보기만하고

    지금은 아기랑 잘 놀아주지만 이렇게 만들기까지 진짜ㅋㅋㅋ

    아니 그런 와이프한테 저렇게 말을 할 수 있나요?

    몸 쓰는 일 한다고 늦잠자게 아기 데리고 거실 나와서

    혼자 애보면서 설거지하고 아침하면

    제가 자기 자는거 싫어서 일부러 쾅쾅 소리 내면서 눈치줫다질 않나..

    방금도 싸우고 집 나갔어요

    아기 데리고 기분 좋게 밥 먹으러 갔으면 술도 적당히 먹어야지

    좋게 얘기해서 끊고 집에 오려니 자기 안취했다고 유모차 팍팍 밀고

    제가 화나서 한마디 하고 집에 왔는데

    애가 안잔다고 울고불고

    저도 화나서 아기 울지않아요 잘 시간이예요 이러는데

    거실에서 컵라면 먹고 들어와서 코 고로 잠...ㅋㅋㅋㅋㅋㅋ

    애가 안자니까 그래 자지마하고 거실 나오니

    컵라면 먹은 흔적 그대로.. 에어컨도 그대로...

    제가 화가 안나요????????? 제가 보살이예요?????

    며칠 전에도 뒷정리라도 제대로 하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빡챠서 깨워서 뭐라고 하니까 또 저 돈 벌어오잖아 레파토리..

    하 진짜 열 받아서 잠이 안와요

    다른 남자분들 특히 육체노동 하시는 분들

    저희 남편처럼 피곤해서 집안일 1도 안하고 육아 어려워서 안하고

    돈 벌어오니까 육아를 하고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 화장실 청소 부탁하면 한달에 한번 해주면서 생색은 드럽게 내고

    니가 먹는거 입는거 자는거 다 내가 만들고 가꾸는건데

    진짜 애한테 atm기라고 세뇌시키기 전에 알아서 잘해라 
    출처 열받아서 뒤죽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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