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때 혼자 뚜벅이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게에 있는 제주도 관련 글들과 제 질문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D 그래서 소소하게나마
지난 여행을 추억하면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밤 비행기 타고 도착했기 때문에
공항에서 가까운 제주시내 게스트 하우스에 첫날 묵었습니다.
6인실이었고 저 포함 6명이 꽉 찬 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라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새벽에 코고는 분 땜에 깨긴 했지만...)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용두암 근처 김희X 몸국을 먹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1. 김희X 몸국
비쥬얼은 이게 뭐지 싶은데.... 한 입 먹는 순간 아-나스타샤!!!!!
감칠맛이 예술인데 말로 설명을 할 수가 없네요 ㅠㅠ
참고로 제주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이면 도착합니다!
저는 체크아웃 시간 전에 다녀와서 짐은 게스트하우스에 다 놓고 갔다왔어요 :)
2. 연미X - 전복돌솥밥
셀카렌즈로 찍었더니...
좋은건 크게!!
전복 돌솥밥을 먹어보기 위해 제주여행을 간거나 다름없었어요(..)
하지만 제일 유명한 집은 차 없이 가기 힘들다고 그래서ㅜㅜ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곳을 찾다보니
연미X이라는 식당이 나오더라구요.
가격은 15000원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고등어구이가 예술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전복돌솥밥 드신뒤에 꼭!!!!!!!!! 꼭!!!!!!!!!
숭늉만들어서 드세요 ㅠㅠ 꼭!!! 밥이 전복 내장에 비벼져 있어서
그 밥으로 숭늉을 만들면 전복죽이 따로 없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다 먹고 소화도 시킬겸 걷기로 마음먹고
물색이 예쁘기로 소문난 세화해변을 향해 걸었습니다!
빡세게 보정한 사진
혼자 여행오신분들이 참 많았어요 :D
아름다운 물색 ㅠㅠ 깨알 그림자 셀카도 찍으면서 혼자 잘 놀았네요 ㅎㅎ
걷다보니까 곳곳에 '여기가 제주다!!'하는 것들이 보여서 즐거웠어요.
길가에 선인장이 막 자라고 있고...
제주도의 돌담과 그 너머에 있는 당근밭!!!
뚜벅이로 걸으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요런 소소한 풍경들을 보면서 많이 힐링 받았어요.
중간에 시외버스를 타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했습니다.
뚜벅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버스+도보 밖에 없어서
동쪽만 파고 오자! 해서 성산일출봉-우도만 계획에 넣었었는데
정말 그러길 잘했던게...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한번 기다리면
최소 20분... 길게는 40분 가까이 기다렸던적도...ㅠㅠ
기다리는 시간동안 춥고 지루했던게 아쉽긴 했어요.
제주도 도착 둘쨋날 밤에는 성산일출봉 밑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구요.
저녁에 1-2만원대의 회비를 내고 제주 흑돼지 파티를 하는 곳으로 일부러 묵었습니다.
혼자서 고깃집에서 먹기엔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일부러 이렇게 선택했는데
탁월했었어요! 고기도 먹고, 게스트하우스에 묵은 다른 여행객들과
술도 마시고 정보도 공유하고 사람들이 썸타는 것도 구경하고(?)
즐거웠습니다 :D
그래서 숙취로 다음날 일출은 못봄...
셋째 날은 우도를 중심으로 돌았는데, 사진이 많아서 다음편으로 올리겠습니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