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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94년 여름...평범한 날 오전이었을 거에요.
초딩 6학년 시절
방학인지라 늦잠 자고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저를 깨우셨어요.
'니 이것 좀 보니라'
어머니는 가끔 내게 도움이 된다 하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으면 절 당신의 옆자리로 부르곤 하셨죠.
그리고 어머니 옆에서 시청한 방송은
M의 '갯벌은 살아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어요. 갯벌 생물들, 파도, 그리고 햇살...
방송이 다 끝나고 어머니는 절 보시며 갑자기 말씀하셨어요.
'아들아 갈래?'
그때가 오전 12시 되기 전이었나 했는데...
게다가 우리 어머니는 절대로 충동적인 분이 아니신데 ^^;;
그날 방송이 준 감동에 우리 모자는 그길로 1호선을 타고 두시간을 걸려 인천까지 갔었지요.
그리고 연안부두에 가서...
어머니는 그냥 가깝고 적당한 아무 섬이나 고르셨고
그리 크지 않은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갔습니다.
그날 저는 모친이랑 참 재미있는 갯벌 체험을 했었습니다.
뭔가 제대로 잡힐 턱은 없었지만 방송에서처럼 여기 저기 갯벌을 쑤셔보기도 하고,
눈치없는 작은 게 몇마리 잡아보기도 하고, 여기저기 발자국도 남겨보고...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이...
우숩게도, 동료들과 점심 식사 하던 중 바닷가 조개구이집 이야기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처럼 카메라가 있다거나, 폰카라도 있었더라면
몇 안되는 아니 거의 유일한 모자의 충동여행이었는데, 사진 한장 남겼더라면...
하지만 내 마음엔 충분히 남아있으니 그것으로 좋지요.
옛추억에 젖어
방금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더니
돈이나 좀 달라시데요 껄껄껄
암튼 어머니께 94년 그 여름, 우리가 갔던 섬 이름이 뭔지 기억 나냐고 물었더니
어머니도 껄껄 웃으시며, 참 재미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며 웃으시네요.
그날 간 섬의 이름을 우리는 '이젠' 몰라요...
사진은 ㅋ 그냥 어머니랑 찍은 몇 안되는 사진
출처 | 내 머리 속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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