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4~5학년일 때(80년대 중반쯤?) 마크로스라는 애니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물론 직접 애니를 볼 수는 없었지만 당시의 만화 잡지책 등을 통해 아주 적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동네 아는 친구인지 형인지 동생인지 암튼 아는 사람의 집에 놀러갔었는데
바로 그 마크로스에 나오는 변신 로봇이 있었습니다.
크기도 상당했고 로봇에서 전투기로 변신이 되면 전투기 변신모드에서는 바퀴까지 나오는(기믹이라고 하나요)
정말 그 때 당시로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너무 갖고 싶었지만 저희 집 형편을 알만큼은 머리가 큰 상태라 감히 부모님께 사달라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그 때 당시엔 국내에서 팔지도 않았을거라고 추측되고 아마 그 집에 어떤 사람이 일본 여행이나 출장중에 선물용으로 사온 것이겠지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고도 가끔 사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그 생각이 사그러 들고는 했는데
이번엔 꼭 하나 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12월에 입고 예정인 신제품의 입고요청을 하였고 올 한해 열심히 보내고
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한 해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s. 장난감 게시판이 있는 줄 모르고 자유게시판에 먼저 작성했다가 이 곳에도 올려봅니다.
베스트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