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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운다.
기억도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쓰여지기만 하고 지워지진 않아서 마음만 아프게 한다.
네가 고민한 만큼 나는 울었다. 상황이 이렇게 될 수록 나의 일상적 고민보다 너를 만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먼저 왔다.
준비를 해야 했다. 그 누가봐도 아무렇지 않을 말들로 그 누가봐도 쉽게 쓰여진 글처럼 아무런 생각의 흔적도 없이 너에게 전달되어야 하므로 지나치게 가벼워보인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한주를 보냈다.
준비한만큼 잘했는지 자신은 없다. 다만 정말 웃기게도 네가 고민한다는 그 말이 나를 참 기쁘게 했다. 첫맛은 슬픔이었다가 끝맛은 기쁨이었다. 네가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구나. 그래도 너의 일상에 내 존재가 '고민'이라는 흔적은 남겼구나. 그래도 나를 생각하는구나. 좋다.
늘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 그게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결과일지라도 괜찮다. 원망과 미움으로 가지 않도록 너를 이해하고 이해한다.
아주 큰 크레파스로 하늘이라는 스케치북에 네가 보고싶다는 말을 여백없이 채우고 있다. 어느날 문득 네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내 손글씨로 보고싶다는 단어가 색색깔로 가득찰 것이다. 그럼 너는 무표정한 얼굴을 잠깐 풀고 피식 웃으며 나를 생각할 것이다.
네가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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