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화와 비슷한 상황이 또 벌어진다면 그 땐 제작진이 개입해서
일부러 상황을 뒤바꾸면서까지 이은결이 탈락하지 않는 보기 편한 방송을 보고 싶나요?
배신을 한 사람과의 계약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거나
서로 전부터 친분이 있던 연예인들끼리는 명분없이 도와주면 안 된다거나 하는
그런 제한이 있는 룰을 추가시키고 싶나요?
아마도 그건 아니겠죠?
왜냐하면 지니어스의 가장 큰 매력은 인위적인 연출을 하지 않는데에 있으니까요.
그러나 우리 시청자들은 이미 지니어스 게임내에 일들을 현실로 끌어와
기분나쁘거나 화가나는 행동을 했던 출연자들을 소위 말하는 '매장'을 함으로써
'제작진 대신 우리들이'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버리게 됐어요.
앞으로 출연자들은 지금과 같은 사건을 학습해서 시청자들이 화가 날 만한 행동은 일부러 하지 않을 수 있단 얘깁니다.
그러면 그 때되면 시청자들은 더 이상 지니어스를 노잼이라며 얘기하겠죠. 시즌1,2 가 레알이었지... 하고요.
저는 지니어스 게임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우리 시청자들의 이해와 성숙된 시선을 필요로 한다고 봐요.
어쩌면 지니어스와 우리 시청자들간의 암묵적인 약속같은 것일 수도 있는 거죠. 지니어스를 더욱 재밌게 보기 위한.
저는 게임내의 도덕이나 최소한의 신의, 윤리, 이런 것 보다
지니어스 출연자들의 온전한 욕망과 그에 따른 자유행동에 제한이 따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은 지니어스의 재미를 위해서!
크하하하하하!!!
